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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자이너 연봉 | 현대자동차 연봉, 복지, 회사정보까지 다 알려줌! 상위 211개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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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꼭 취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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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연봉정보 –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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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값 했다”···카림 하비브 기아 전무, 현대차 추격 ‘1등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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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내 인생의 과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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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연봉, 복지, 회사정보까지 다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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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현대자동차 디자이너 연봉

  • Author: 따봉이의 취업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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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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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주) 연봉정보 | 평균연봉 9,587만원

연봉정보 신뢰도 기준

연봉 데이터의 연령별(20 ~ 50세) 분포 개수에 따라 신뢰도 부여

매우 높음 : 26개 ~ 31개 구간의 연봉 데이터 보유

: 26개 ~ 31개 구간의 연봉 데이터 보유 높음 : 16개 ~ 25개 구간의 연봉 데이터 보유

: 16개 ~ 25개 구간의 연봉 데이터 보유 보통 : 7 개~ 15개 구간의 연봉 데이터 보유

: 7 개~ 15개 구간의 연봉 데이터 보유 낮음 : 1개 ~ 6개 구간의 연봉 데이터 보유

: 1개 ~ 6개 구간의 연봉 데이터 보유 매우낮음 : 기초 데이터만 존재

※ 기초데이터 : 국민연금, 고용보험, 금감원, 알리오 정보 등

“연봉값 했다”···카림 하비브 기아 전무, 현대차 추격 ‘1등 공신’

하비브 전무, 작년 기아 연봉 1위···송호성 사장·이상엽 현대차 디자인 담당 전무보다 높아

고액 연봉, 판매량으로 자격 증명···상반기 기아 내수 승용차 부문 판매 현대차 추월

K8·쏘렌토·카니발·EV6 등 디자인 평가 긍정적

/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자동차 시장에선 현대자동차보다 기아의 차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기아 신차가 흥행하는 것은 다른 점보다 디자인 요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림 하비브 전무가 기아 총괄 디자이너로 부임한 이후 기아 디자인 대한 평가가 180도 바뀌었다. 현대차 신차의 경우 다소 과감한 변화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평가가 갈리는 반면, 기아 신차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에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최근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판매량으로 연결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기아의 디자인 경영에 대한 중요성은 임직원 연봉에서도 드러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 경영진 중 카림 하비브 전무는 13억8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를 포함하더라도 정의선 현대차 회장(40억800만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22억7500만원), 윤여철 부회장(17억7700만원)에 이어 4위다. 송호성 기아 사장(11억3900만원)이나 그룹 내 경쟁자인 이상엽 현대차 전무(12억6800만원)보다 많은 셈이다.

고액연봉은 판매량으로 증명했다.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는 내수시장에서 각각 38만6095대, 27만8384대를 판매했다. 이 중 제네시스(7만2710대)와 상용차를 제외한 일반 승용차 판매의 경우 현대차 23만348대, 기아 24만3446대로 기아가 근소하게 앞선다.

특히 기아는 지난해 출시한 쏘렌토, 카니발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에서 현대차보다 30% 이상 높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올해는 K8을 통해 현대차 대표 세단 그랜저 아성까지 위협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대형 SUV 디자인 감성을 강조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카니발은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전예약에서도 쏘렌토를 시작으로 카니발, K8, EV6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으며 최근 출시를 앞둔 스포티지도 첫날 1만6078대를 기록하며 쏘렌토에 이어 국내 SUV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싼타페(왼쪽)와 쏘렌토 후면 모습. / 사진=현대차그룹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 차량을 살펴보면 K5·K8·쏘렌토로, 이는 쏘나타·그랜저·싼타페 등 현대차 주력 제품과 직접 경쟁하는 모델이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2019년 기아에 합류한 이후 기아 신차 디자인을 총 담당하고 있다. 하비브 전무가 디자인에 참가하진 않았으나 직접 발표한 K5를 시작으로 기아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비브 전무는 지난 2019년 10월 기아에 합류하면서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책임지는 한편 기아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인피니티를 비롯해 독일 BMW, 벤츠 등 독일 고급차 브랜드에서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한 경력이 있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각 자동차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는데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카림 하비브 전무가 디자인을 총괄한 EV6. / 사진=박성수 기자

1998년 BMW에 입사한 후 2007년 수석 선행 디자이너 자리에 올라 ‘스플릿 키드니 그릴’과 ‘아이브로우’ 전조등으로 대표되는 BMW의 CS콘셉트를 디자인했다. 2009년 벤츠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800’, C클래스 W205모델, ‘스마트’ 콘셉트카 등을 디자인했다.

기아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통해 하나의 차량에 상반된 개념의 디자인을 융합했다. 최근 공개한 기아 EV6의 경우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결정체다. EV6는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조화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묵직하면서 날카로운 디자인을 표현했다.

최근 선보인 스포티지는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심플한 디자인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동차 기업들간 기술력 차이가 커 소비자들이 차를 고를 때 성능에 중점을 뒀으나, 최근에는 기술이 상향평준화되면서 갈수록 디자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디자인 차이가 판매량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형 스포티지(사진 위)와 신형 스포티지 모습. / 사진=기아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내 인생의 과정들…

안녕하세요.

저는 신승현이라고 합니다. 먼저 인사드립니다.

어쩌면 길고 지루할 수도 있는, 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저는 06년도에 서울시립대 공업디자인과를 입학, 졸업후에는 현재 현대자동차 내장 디자인 1팀(현대차 인테리어 디자인 파트)을 거쳐 현재 현대 디지털 디자인팀 외장 파트에서 근무 중인 연구원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입사후에 벨로스터(JS)와 IX25 후속 그리고 8세대 소나타(DN8)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제가 디자이너로써 참여하고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 들이었습니다.

2019년 4월 24일 저녁…

저는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뛰고 마음의 울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써 마지막으로 참여한 8세대 소나타의 디자인 관련 행사였던 DN8디자이너와의 대화(디자이너스 위드) 행사 때문이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정말 많은 학생분들이 본 행사에 찾아주셨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도 정말 많은 열정적인 학생들이 늦게까지 남아서, 하나라도 더 자신의 것을 만들기 위해 질문하거나 그것들을 손으로 필기하는들을 보며, 비주류로서 우여곡절 끝에 자동차 디자이너가 된 저의 이야기를 한번 써보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드려보면 힘든 조건 속에서 공부하시는 몇몇 분들에게 약간의 참고나 용기나 아니면 앞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대비하시는데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며칠간 틈틈이 고민하다 블로그를 통해 글을 써서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고 자신의 꿈을 찾고 정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며,,, 정말 조심스레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글이 길어 약간 지루하실 수도 있겠지만 커피한잔 걸치시며 그냥 소설책 몇 페이지 읽으신다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저는 대학을 삼수끝에 06학번으로 입학했었습니다. 대학 초기에는 사실 일러스트를 그려 게임회사나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같은 곳에 메카닉 디자이너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다양한 게임회사와 관련 일자리들이 없었고, 일러스트로 생활을 이어가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한 환상을 뒤로 한 채 입대를 했고 첫 휴가때 서울 모터쇼를 가게 되었는데 현대차 부스의 콘셉트카 카르막과 벨로스터 콘셉트 등을 보고 굉장히 좋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막연한 꿈이었던 메카닉 디자이너라는 것을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것으로 변경하게 되었었고, 현대에 연구장학생이라는 제도를 통해 현대자동차에 디자이너로 입사하는 것이 제 첫 번째 목표가 됩니다.

그 당시에는 정보나 자료도 현재처럼 풍부하지 않던 시절이었고 주로 대학의 선배들의 가르침이나 학원들을 통해 디자이너가 되기위한 준비들을 했었습니다. (그나마 그 두개가 아닌 3자로써 제일 괜찮은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던 두 곳은 cardesignnews와 autodesign이라는 디자인 잡지였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 디자인은 아무래도 오래전부터 하려고하는 친구들이 제법 많은 직종입니다. 그런 친구들은 이미 목표의식도 확실하고 스케치 능력도 발군인 경우가 많기에 저는 군 복무 기간을 그대로 소모할 수 없었고, 부대에서 일과 이후에 스케치를 연습하고 또 환경미화 등으로 받은 포상휴가를 이용해 밖에 나가면 2일은 열심히 단기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2일은 그돈을 가지고 서울에 스케치 학원에 단기로 등록해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었습니다.

사실 그당시에 스케치 학원에 단기로 등록을 해도 가르쳐주는건 고작10분 정도의 스케치였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공부를 하던 저에겐 너무 중요한 배움이었고(최근에는 simkom이나 cardesignru, pinterest, carbodydesign…등 좋은사이트가 너무 많죠? ㅎ) 그렇게 군생활 24개월을 보냈고 정말 열심히는 했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얼마전에 강연때 예전스케치 이미지가 있으면 제출해달라고 회사에서 요청하셔서 찾아보고, 너무 못그려서 제출을 못했는데.. 여전히 드는 생각이 자동차디자인은 참 어렵고 심오한 세계인것 같고, 그래서 재밌고, 많은 학생들이 도전하려고 하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역후에 학교에 복학했는데 안좋은 일들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제가 다녔던 대학은 그당시에 자동차디자인 커리큘럼이 없다는 이유로 연구장학생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당시에 현대는 공채인원은 거의없었고 인턴도 없던 시기였기에 연구장학생 지원을 못한다는 사실은 저에게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이 막힌것과 같은 일이었고, 그 일을 계기로 몇달간 방황을 했습니다.

사실 학교를 자퇴하고 유학을 가는것이 제일 하고 싶었던 방법이었지만, 1년에만 8천만원 가까이 드는 생활비와 학비를 저희 집에서는 감당 할 수 없었기에, 저에게는 일단 현재의 대학을 계속 다니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방황 중 네이버카페를 통해 현업에서 일하시는 평생의 스승님을 한분 만나게 되었고, 집요하게? 쪽지를 보내고 연락을 시도해 결국 그분께 약 두달반동안 오프라인으로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려고 밥먹고 자는시간 그리고 틈틈히 아르바이트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최소 14~16 시간동안 책상에 앉아 그림만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도 너무 즐거웠던 시기였습니다. 아마 새로운 지식을 내것으로 만들어 가는 희열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그후에 스승님이 해외로 취업을 하셔서 나가계실때는 이메일과 인터넷 전화를 통해 아무런 비용도 받지 않으시고 제 작업을 봐주시고 지도해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저에겐 감사한 은인이셨습니다. 사실 여러분에게 이렇게 글을 쓰고 일일이 최대한 시간을 내어 답변을 드리려고 했던 것도 어쩌면 여러분을 보며 이때의 저 자신의 모습을 보아서 그랬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기간 동안 디자이너로서의 자세와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정말 소중한 시기였습니다.

여담으로 입사 후에는 거의 매년 선생님 댁에 초대를 받아 준비해둔 간단한 선물도 가져다 드리고 맥주도 한잔 하면서 디자인얘기도 하고 회사생활 얘기도 하며 그땐 그랬었지…등의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마 여러분에게도 그런 사람은 주위를 둘러본다면 한두명 아니 두세명은 있을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보다 3d를 잘하는 선배라던가, 필력이 좋은 후배라던가, 인스타그램에 나보다 렌더링을 잘하는 사람도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만들어 같이 열심히 공부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여러분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좋은 분들은 한국 뿐만 아니라 독일이 될수도 미국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진정어린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그분들도 반응을 해 주시지 않을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힘든 환경에 좌절하시기 보다는 내가 실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찾아 보시면 좋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정말 간절하게 원하신다면 우주의 기운이 여러분을 돕지 않을까요? ㅎㅎ;;

(참고로 저는 비용을 받고 누구를 가르칠 생각은 1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잘못 이해하셔 개인적으로 그런내용으로 연락은 절대 사양합니다. 단 정말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고 막막하신 분이라면 제가 가용가능한 능력선에서 컨설팅 정도는 아무런 비용없이 제가 무리를 해서라도 해드리겠습니다만… 아마 그런분은 거의 찾아뵙기 어려 울 것 같습니다.)

매번 내년에는 좋아하는 사람과 찾아 오라고 하셨는데 작년에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하하

그리고 그해 휴학을 했었는데 크지않은 규모의 자동차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한달반간 인턴을 경험 했었습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12시가 다되어 퇴근하는 날도 많았고 주말에도 출근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저보다 뛰어나신 선배님들의 스케치와 디자인 진행과정을 본 것 만으로도 저에겐 순간순간 너무 소중했습니다.

인턴 기간 중, 제가 주로 했던일은 아이디어 스케치와 이미지 수집을 해서 중국 완성차 업체에 제출할 제안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정말 미숙했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열심히 노력했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할 수 있어서 그 자체로 너무 행복했었던 시기였으며, 인턴 기간 중 제 아이디어 스케치가 제안서에 일부 들어가기도 했었는데 너무 기분좋고 가슴벅찼던 순간들이었습니다.

또 인턴을 마치고 운좋게 자동차 디자인 교과서를 만드는 일을 교수님으로 부터 제안받고 거의 한달 기간동안 고등학교에서 제 스케치와 렌더링을 가지고 1:4 스케일의 클레이 모델링을 진행했고, 도색 뒤에 스튜디오에서 사진도 촬영을 해서 마지막으로 책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교과서를 만드는 과정속에서 디자인 모델에서 면의 흐름이나, alias 모델링, 스케일감의 이해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 제작을 위해 디자인했었던 스케치와 모델사진

이 시기 이후에 대학 3학년을 거치며 정말 남는시간 짬짬히 그리고 열심히 디자인을 공부했고, 학교 커리큘럼에 운좋게 Alias 수업이 있어 기본적인 인터페이스와 모델링을 배우며 노력하던 시기였습니다. 밤을 새가며 자동차 익스테리어 모델링을 해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모델링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에 디자인 인턴이라는 채용시스템이 생겨 저에게도 정말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나도 노력하면 인턴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인턴준비를 위해 카페나 주위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유학생 출신 형들을 알게 되었고 그분들의 취업 준비 포트폴리오 모임에 사정끝에 맴버로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형들이 포토샵 툴 사용등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자신의 공부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저를 챙겨주셨기에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겨울에는 학교선배의 추천으로 제품디자인 에이전시에서 디자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장님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시간단위로 일을하고 수당을 받을 수 있었고 거기서 만난 디자이너 형님이 아르바이트 이후에도 디자인적으로 많은 도움들을 주셔서 후에 졸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은 고스라니 디자이너분이 운영하시는 공부방에 수업료로 쓰며, 수업기간동안 실제적인 자동차의 프로포션에 맞춘 자동차 스케치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해 저는 4학년이 되었고 봄에 대망의 인턴 공고가 뜨게 됩니다…

실기시험을 보러갔었는데 그당시에는 실기1차-3시간(제품) 실기2차-8시간(제품+자동차) 그리고 합격한 사람들만 추려 3차로 인적성 검사를 대학교에서 보고, 후에 합격자만 4차로 면접과 포트폴리오 발표 그리고 영어면접을 보는 총 4단계의 시스템이었습니다. 전공제한을 두지않았기에 패션디자인과 분들이나 공예과 분들도 계셨던것 같고 1차시험에 약 300명은 훌쩍넘는 지원자들을 봤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실기시험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해 무사히 4단계까지 통과를 하여 면접을 봤고 2차실기때 그린 제품과 자동차 스케치를 디자인 임원분들 앞에서 발표했었습니다. 면접을 봤던 분들은 저포함 20명 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제가 자동차디자인 커리큘럼이 없는 학교에서, 열심히 노력해 스케치와 디자인 공부를 했다고 적었었는데

당시 디자인센터장이었던 분이 커리큘럼도 없이 이정도 스케치를 한 것이 믿을 수 없다며 저에게 너무 과분한 칭찬들을 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하며 앞만보고 미친듯이 살아온 저에게 너무 커다란 보상?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가슴벅차오르는 순간이었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인사과 면접을 잘 마치고… 아마 이 순간부터 제 인생의 두번째 큰 시련이 시작되었었네요 .. ㅎㅎ(첫번째는 대학입시 삼수..)

마지막 영어면접에서 저는 꿀먹은 벙어리 처럼 거의 말을 못하고..(물론 원어민의 말은 전부 알아들었지만 스피킹을 해본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원어민 앞에서 대답을 거의 못함) 면접장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쪽 면접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합격하지 않을까? 라는 망상과 불안함 속에 2주 뒤쯤 결과를 통보받았는데..

불합격이었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중이었는데 교수님과 후배들이 위로를 해주었지만 아무 생각이 나지않고 머리가 새하얗게 …그리고 아무런 생각도 의지도 가질 수 없이 자신이 와르르 무너졌던 순간이었습니다.

불합격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불위에 앉았는데 눈물이 나서 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바보같긴 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존재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내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인가” 라는 물음을 자신에게 했습니다. 정말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당시에 아르바이트로 동대문 소재의 고등학교에서 디자인동아리 방과후학교 강사를 하고있을 때 였는데, 아이들 앞에서 내색을 할 수 없어서 웃으면서 수업을 하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 같이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던 친한 친구를 만나 회기역에서 파전에 소주를 마시다가 둘이 같이 울었습니다. 평소에 눈물이 정말 없는 편이었는데 눈물이 참 많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그 친구가 인턴 준비때나 디자인 공부때 항상 학교 저를 동생처럼 잘 챙겨주었기에 친구한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어서 더욱 슬펐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그 친구 또한 국내 자동차 회사 최종 면접만 한 10번 떨어지고 제가 인턴을 떨어진 날로 대략 일주일 전에 공채시험에서 떨어졌었는데… 그 친구는 그 후에 디자이너의 꿈을 접고 비행학교를 졸업 후 항공사 파일럿이 되어 현재는 모 항공사에서 부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해피엔딩).. 최근에도 만나서 그때 진짜 힘들었었는데 하고 술잔을 기울였습니다…저와 그친구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주위에 이런 좋은 사람들이 저를 지켜봐주고 제가 힘들때 저를 위로해주었기에 현재에 제가 존재하는 것이고, 그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시기가 6월쯤이었는데 졸전준비, 아니 졸전을 한참 작업해서 결과물을 뽑아 내야 할 순간에 저는 완전히 고장이 나 버립니다. 리프레쉬를 위해 부랴부랴 강릉으로 이틀간 휴식을 취하러 갔었는데 다녀와서도 전혀 의욕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냥 억지로 죽지못해서 펜을 들고 그림을 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온라인으로 알게 된 해외에서 일하신 디자이너분께 메신져를 통해 실시간으로 렌더링 스킬을 배웠습니다. 사실 진짜 아무 의욕도 나지 않고 힘든시기였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라도 꾸역꾸역 디자인을 놓지않고 했기에, 뒤로 가거나 옆으로 제 길을 간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 갈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분께 배우는 동안 열심히 안한다며 정말 많이 혼났었는데.. 그때 많이 채찍질 해주셨기에 제가 그 시기에 억지로라도 조금이나마 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졸전진행 스케치와 모델사진

그리고 졸전을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고 당시에 독일에서 공부를 하던 누나의 부름으로 약 한달간의 베를린 방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독일 여행을 위해 화상영어 수업을 들으며 영어 말하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베를린의 수많은 박물관과 기차패스를 가지고 독일 여기저기에 있는 자동차박물관을 돌아다녔습니다. 또 누나의 독일인 교수님댁에서 잠깐 지내며 문화적으로 좋은 경험들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 머무르던 중 호펜하임에 있는 포르츠하임에서 공부했던 친한 형을 만나러 가기도 했는데, 당시 그 형은 국내 대기업에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하다 돌연 퇴사 후 독일로 유학을 갔었었습니다. 대기업의 급여속에 굉장히 유복한? 생활을 하다 학생으로 돌아가 힘든 생활을 하는 형이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정말 꿋꿋히 공부 하는 모습을 보며 잘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현대에 입사하던 해에 같이 영국에 있는 어느 프리미엄 브랜드에 디자이너로 입사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결심이었고 정말 대단한 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를 정말 좋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아무튼 자동차디자인 하는 사람들 중에는 괴짜들이 되게 많습니다.. 그 형의 모습을 보며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독일에서 돌아온 이후 2월이었는데, 그때부터 상반기 인턴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도 포트폴리오를 보내봐야겠다는 생각에 포트폴리오를 정리했고, 당시에 졸업은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일부러 전학기에 학점을 펑크내서 졸업 유예를 강제로 시켰었는데, 그당시에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학생신분이 아니어서 해외에서는 인턴으로도 모집을 안하던 방식이었기에 이렇게 하였었고 (현재는 어떤지 한번 확인 해보세요 꼭.. ) 학교에 일주일에 한번 나가고 남는시간에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3월이 되어 자소서를 업데이트 하고 상반기 현대자동차 인턴에 지원했는데… 놀랍게도 1차 실기에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충격이 매우 컸었습니다. 왜냐면 디자인을 시작한 이래 그림은 한번도 놓은 적 없이 열심히 했었고 실력도 조금씩이나마 늘고있었는데, 1차에서 미끄러지다니 말이죠.. 충격에 시름시름 앓던 찰나에 국내에 한 외국계회사에 인턴 공고가 났고(채용전환이 아닌 단기인턴) 열심히 준비를 해서 인적성까지 마치고 면접을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전날 밤을 꼬박새고 면접에 갔는데.. 옆에 올려져있는 인터뷰 대기자 명단이 20명이 훌쩍 넘어있었습니다..(당시 1명 채용으로 기억)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나 떨어졌습니다. 사실 채용전환 인턴이 아니라 경험이나 쌓고 오자는 생각으로 가긴 했었지만 불합격의 충격은 늘 저에게 슬픔을 주었고,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에 교양수업을 다시 펑크내고 반학기 더 학생신분을 연장하게 됩니다. 진심으로 막막했습니다.

멈춰있을 수는 없었고 딱히 공부 말고 할 수 있는것도 없었습니다. 꾸역꾸역 하반기 인턴을 노려봐야겠다고 생각했고,

9월쯤이었나… 자소서를 업데이트하고 실기시험을 보고…. 1차시험에서 또 떨어졌습니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고 절망만이 남았습니다. 저는 삼수를 해서 대학에 갔었고 중간에 휴학 그리고 졸업유예도 했었기에 당시 나이가 29살이었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생각하기엔 대기업 입사 마지노선을 29~30으로 봤기에 너무 막막했고

나이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다툼도 있었고 상황을 타개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방법도 없었습니다.

일본회사로 입사지원을 해볼까 굉장히 고민을 했었고, 일단 일본어가 부족하기에 1년간 워킹비자로 일한 뒤 일어가 익숙해지면 일본에 있는 디자인 에이전시로 지원을 해볼까라고 계획을 잡았습니다.(일본은 대기업과 에이전시의 급여차이가 크지는 않았고 당시 동일본 대지진 이후부터 일자리가 제법 많은 편이었기에..)

애니메이션 클레이로 만들어보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中1

그러다 그 시기에 집안 사정으로 해외에 나가는것을 포기했고, 디자인을 그만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위에 등장했던 친구 또한 이 시기에 자동차 디자인을 그만두고 미국에 항공학교로 유학을 떠납니다. 틈틈히 만나서 카페에서 같이 스케치하고 공부했던 너무 고마웠던 친구였는데…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동시에 디자인을 그만하고 CAS(alias modeling)쪽으로 진로를 틀기 시작했습니다. 신도림역에서 밥을먹고 각자의 행운을 빌고 헤어졌는데

많이 슬펐습니다. 그리고 구직을 목표로 4~5개월간 외출을 거의 안하고 집에서 모델링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밤을새서 모델링을 하고 아침에 해를 보며 잠들고 4시간정도 수면뒤 일어나 다시 밤을 새서 모델링을 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일을 하고싶었기에 제 인생에 두번째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말 우직하게 그리고 무식하게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때 AUDI TT와 당시 신차였던 BMW i8 두대를 만들었는데, i8은 공개된 이미지조차 많이 없어서 광고영상에 나오는 자동차를 보면서 리플렉션을 분석해서 이해가 안되는 면을 해석하면서 모델링을 했습니다. 정말 힘들때마다 사람이 할짓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긴했지만, 단기간에 전문적으로 모델러를 준비해온 이들을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꾸역꾸역 한달만에 파팅라인이나 세부 R처리까지 마치며 모델링을 했고 Showcase 프로그램을 독학해(현 V-red의 구버전) 렌더링 또한 걸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델링 포트폴리오가 생겼습니다. 해가 또 지나갔고 대략 1월말이 되었습니다.

디자인을 포기했지만 사실 한편으로는 모델링을 전문적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나중에 디자인 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하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해본 모델러라는 이름의, 모델링을 통해 저에게 또 하나의 무기가 생겼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4수째 현대에서 인턴면접을 볼 때 포트폴리오를 발표하며 면접관님께 많은 어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디자이너는 무조건 모델링을 잘 해야 취업한다” 라던가 “모델링 꼭 하세요” 라는 말을 여러분께 하려는게 아닙니다. 단지 “각자 자신이 가진 장점안에서 남들과 차별화 할 포인트 중에 모델링 능력이 그것이 될 수도 있다” 라는 가능성을 얘기드리는 겁니다.

약5개월간 작업했던 것들 중 두개의 프로젝트(렌더링은 SHOWCASE)

구직활동을 활발히 했는데 …당시 현대자동차에서는 따로 모델러 모집을 하지 않던 시기라 업체 몇군데를 알아보고 준비중이었는데 되게 묘하게도 이 시기에 업체에서(에이전시) 사람을 한명도 뽑지 않았습니다. 막막함이 몰려왔고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유학 후 유럽에서 인턴을 마치고 온 친한 형이 술을 사주면서 해외에 포트폴리오를 보내보라고 독려해주었습니다. 힘든시기에 정말 고마운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업체 몇군데를 주시하며 공고를 기다렸는데 희한하게 사람을 뽑지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을때라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실 이시기에 구인을 했으면 제가 업체쪽으로 취업을 했었을것 같은데….제가 운이 정말 좋은건지 팔자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계속 뽑지않았고 시간이 조금 흐르며, 3월이 되어 현대에서 인턴채용을 다시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선택지가 없었던 저는 다시 지원을 하게되었고, 지원을 준비하고 면접을 본 후 인턴이 끝나기 전인 3월부터~7월까지 5개월간 정말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털어서 합격하기 위해 죽어라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업체에서 한동안 채용을 하지않았던 이 불운들이 오히려 역으로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4수째에 겨우 다시 1차실기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하는데, 이때 1차실기 합격자 발표를 하며 2주간의 텀동안.. 결과를 맞이하기 너무 두려워서 스카이림이라는 게임을 하루에 14시간씩 했습니다.. 게임이 재밌기도 했지만 재미보다는 결과를 기다리는 2주 사이에 제가 맞이하게 될 안좋은 결과가 너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폐인처럼 하루하루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었는데 정말 너무 초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1차를 합격하고 2차 면접등을 거쳐 4주간 인턴과정 후 정규직 전환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함께 인턴생활을 열심히 하고 채용이 불발된 동료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앞으로의 행운을 빌고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 입니다.

인턴 4주간에도 엄청 힘든일들이 있었고, DN8디자인업무나 신입사원 적응기 그리고 삼수할때의 고충 등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기도 했고, 회사 관련 이야기는 공개로 올릴 수 없기에 다 적지 못했지만 전후기간에도 항상 위기와 어려움이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글을 읽고계시는 여러분 또한 각자의 고충이 분명 있을 것이고, 또 현재에도 어떤 어려움들을 극복 하시고 계실겁니다.

여러분이 보셔야 할 건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디자이너로써 성장을 할 수 있게 비록 학교나 주변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회나, 정말 좋은분들이 항상 제 곁에 계셨었고, 제가 성장 할 수 있게 많이 독려해주고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또한 그런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서, 자신이 성장 할 수 있는 로드맵을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정말 구체적으로 한번 짜보시길 권합니다.

하루 스케치 몇장이라던지, 언제까지 프로젝트를 몇개를 정리해서 해외에 인턴을 지원한다던지, 알리아스 스킬을 키우겠다던지… 등 여러분이 현재 위치에서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은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적인 시간 안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일단 남에게 조언을 구하시기 전에 각자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아마 대부분 미술을 하셨던 분들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여러분들은 그정도 계획을 잡으실 수 있는 능력은 충분히 갖추시고 계실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무엇이 최적인지 고민하는 것 만으로도 일단 여러분은 좋은 방향으로 가시는 것이기 때문이죠.

지금부터는 여러분께 조금 아플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도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열심히 하세요”

“잘하시네요” 등의 듣기좋은 칭찬이나 영혼없는 인사말들은 얼마든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아니 정말 슬픈 이야기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도움도 되지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여러분을 기만하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생각해 봅니다. 국내에 여러개의 자동차 회사가 있지만 그나마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회사를 현대 하나만으로만 놓고 볼 때, 1년동안 채용하는 인원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현대기아가 같이 채용을 진행하니 연구장학생(현재 없어진걸로 알고있음)을 제외하면 대략 크게 잡아야 10~15명 정도일거라고 보여집니다.(CAS와 클레이 모델러 제외)

현재 유일하게 학부로 자동차디자인학과를 운영하는 K대학이나 많은 현대기아 출신들을 배출한 J대나 H대에서 한해 몇명의 졸업생이 배출될까요? 운송을 하고싶어 하는 친구들만 세어봐도 그 수가 적지 않을것입니다.

결국 여러분은 자동차디자인을 시작하면서 부터 이 엄청난 경쟁을 이겨낼 각오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현재는 그 수가 줄긴했지만 꽤 많은 한국 학생들이 매년 ACCD나 CCS, AAU, RCA, Pforzheim등의 해외 유명스쿨로 유학길에 오릅니다. 그리고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죠,,,

현실적으로 미국이 취업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우리가 정규직이나 단기 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는 국가는 유럽과 중국 그리고 일본정도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유학 후 유턴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졸업한 해에 취업을 못하시는 분들도 생겨나기에 구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항상 많이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이나 미국 중국등도 대부분 경력끼리의 직장이동(신입채용이 아닌)이 더욱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현실을 생각하면 너무 아픈 부분이지만 이 부분도 충분히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자동차디자이너가 될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을까요?

그러려면 여러분이 자동차디자이너가 되기위한 소양들을 갖추어야겠죠.

일단 좋은 기본기를 만드세요

자동차를 표현하는 스케치능력 그리고 현재에 많이 보여지는 렌더링 능력 등은 매우 기본중에 기본으로

꼭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입니다. 물론 최근에 조형능력이나 아이디에이션 등의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표현력이 떨어지면 비슷한 수준의 아이디어 끼리 붙었을 때 당연히 표현력이 좋은 쪽으로 손이 올라갑니다.

“절대 스케치만 하세요 렌더링 잘하셔야 되요” 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평균이상의 표현력은 갖추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동차가 빛에 의해 어떻게 코어가 표현되고 면이 구성되는지 많이 생각해보세요

아무래도 학생과 디자이너의 가장 큰 벽은 스케치를 3D로 구현하는 능력의 차이일것입니다. 스케치를 하면서도 머리속에 이 그림이 어떻게 3차원이 될 것인지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면인지도 생각해보면서 스케치를 입체로 구상하는 능력을 많이 길러주세요. 클레이 모델링이 어려우면 작은 점토를 사서 만들어보거나 철사같은 프레임을 휘어서 형상을 만드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자동차는 3차원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배움의 기회를 만드세요

제가 척박한 환경에서도 조금이나마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주변에 좋은분들의 도움으로 끊임없이 성장 할 수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케치, 모델링, 포트폴리오 구성, 프리젠테이션능력 등 주변에서 어떻게 하면 여러분이 이런 배움의 기회들을 부여받고 그 안에서 성장 하실 수 있는지 고민 해보세요.

제가 위에 사실 쓰지않아도 될 내용까지 디테일하게 적어 본 것은 그 안에서 여러분도 가까운곳에서 부터 배움을 찾고 그안에서 성장 할 수 있는 제 일화들을 통해 힌트를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 에서 였습니다.

그것은 가깝게 주위 동료로부터 아니면 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또 에이전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울수도 있습니다 아마 어떤곳이던 내가 배울 수 있는것은 주어져있고 거기서 필요한것들을 캐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해외나 국내에 완성체업체에서 인턴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더욱 성장 한 뒤 타회사에 채용이 되던지 아니면 그곳에서 인턴이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는 기회를 노리는것이 제일 현실적일 것입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경험을 쌓고 국내로 오실수도 있고, 한번에 현대에 들어오시는 방법도 있겠죠 하지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유리합니다. 왜나면 한번 저처럼 크게 미끄러지셨을 때가 생기면 다른 방법으로 바로 전환해서 전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세우는 일은 현역에 있는 저보다 준비생들이신 여러분들이 더욱 잘 아시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학생분이 저에게 나중에 회사에서 꼭 만나뵙고 싶다고 반짝이는 눈망울로 말씀 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도 비슷한 이야기를 주위사람에게 한적이 있었고 정말 멋있는 다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열심히 조직 안에서 일하면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후에 회사에서 아니면 그게아니라도 어디선가 만나뵙게 된다면

손잡고 웃으면서 인사드리고, 여러분을 환영해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블로그는 잘 보지 않기에 재밌게 보셨다면 제 instagram에(heerosin) 댓글등으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포트폴리오는 부끄럽지만 이미 7년전의 작업물입니다. 여러분들은 저것보다 훨씬 더욱 좋은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셔야 하고 또 여러분들은 충분히 그럴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의 연봉은 어느정도입니까? : 클리앙

네이버따위의 잡지식에 의하면 5천이라는곳도 있고 8천부터 1억에 육박한다는 말도 있더군요. 늦깍이 지망생으로 연봉정보를 정확히 아는것은 중요하지요.. 초봉 기준으로 하여 국내/국외 주요 회사들의 연봉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accd와 rca 두곳중 한군데만 뚫으라는 말만 믿고 정보도 알아보고 준비중입니다만, 과연 인력과잉이나 현실적인 나이(졸업시 32세)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런지 등의 현실적인 문제도 궁금해지네요.. 정보 아시는 분들의 많은 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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