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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3 기 | 위암 완치는 확률의 문제가 아닙니다ㅣ위암 명의가 전하는 희망메세지 [위장관외과 노성훈・권인규 교수] 2794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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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3기 초기와 후기 생존율이 다르다? – 네이버 블로그

위암2기나 위암3기는 근육층이나 장막하층, 장막층 침습을 보이거나 주위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퍼졌지만 다른 장기에는 암이 퍼지지 않은 단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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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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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 아주대학교병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질병 정보

암의 치료방법으로서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요법 등이 있으나 위암은 현재까지는 … 여기에서 1기, 2기, 3기까지는 수술적 치료로서, 5년 생존율이 각기 95%,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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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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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와 위암 – 암교육센터 | 삼성서울병원

일반적으로 중요한 타 장기에 심각한 질환이 없으며 전신상태가 양호한 환자가 대상이 되며, 병기로는 주로 2,3,4기의 환자가 대상이 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얼마나 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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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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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3위’ 위암, 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 80~90% 이상

구토하거나 배가 쉽게 부르며 단단한 음식을 먹기 힘들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위암이 3, 4기일 때가 많다. 이때에는 체중이 줄고 식욕도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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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3기 환자 전이, 재발 예방은 면역력이 관건위암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치료가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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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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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위암 3 기

  • Author: 강남세브란스병원
  • Views: 조회수 8,326회
  • Likes: 좋아요 147개
  • Date Published: 2021. 11. 2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XaxKUdnCQ4

위암3기 초기와 후기 생존율이 다르다?

위암은 초기의 경우 80% 이상에서 위암만의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위궤양이나 위염 등의 질환으로 혼동될 수 있습니다. 위암3기나 4기 진행이 된 후에야 구토 증상이나 배가 쉽게 부르며, 음식을 삼키기 힘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는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없어지며 쉽게 피곤해지고, 위암으로 인한 출혈이 발생할 경우 검은 변이나 이로 인한 빈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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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의 치료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암의 치료방법으로서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요법 등이 있으나 위암은 현재까지는 수술적으로 완벽한 절제가 없으면 장기생존을 기대 할 수가 없습니다.

■ 위암은 어떤 경우에 수술할 수 있나요?

우선 위에 암이 얼마나 깊이 침윤했나, 주변의 림프절에 전이정도, 그외 다른 먼 곳에의 암세포 전이 등으로 나누어 1기부터 4기까지 나눕니다. 여기에서 1기, 2기, 3기까지는 수술적 치료로서, 5년 생존율이 각기 95%, 75%, 40%정도까지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4기에서는 그 생존율이 5% 이하로 극히 불량합니다. 이 4기중에는 암이 폐, 골수, 혹은 목 등의 복강 이외에 퍼진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이 복강안 즉, 간, 췌장, 복막이나 위 주위의 림프절보다 먼곳의 림프절에 퍼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4기의 경우 일반적인 수술보다 훨씬 큰 확대 절제수술로서 치료성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 위암환자는 모두 다 수술을 하나요?

우선 복부 이외에 암이 전이된 경우는 수술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복부에서도 배꼽주위에 종괴가 만져진다던지, 복수가 있던지,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보아서 골반 안에 암세포가 쌓인 소견이 있으면 이것은 암이 배안에 퍼진 소견으로 일단은 수술을 해서는 안되는 소견으로 보고 복수의 세포검사나 종괴의 조직검사 등을 시행하여 확실히 확인합니다.

또한 위의 소견이 없어도 모든 환자는 내시경이나 위 X-선검사 이외에 전산단층촬영을 하여 위암이 심하게 전이되었나 아닌가를 판별합니다. 사실 이러한 방법으로 전보다 심한 환자에서 그냥 배를 열었다 닫는 수술은 많이 피하게 되었습니다.

■ 위암수술은 위를 얼마나 남기나요?

일반적으로 위는 낚시바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위쪽을 소만부, 아래쪽을 대만부라 부릅니다. 그 크기는 소만부가 약 15cm, 대만부가 45cm 정도로 보고, 위를 소만, 대만부를 3등분하여 그에 해당되는 3부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위암은 눈으로 보이는 곳으로부터 위쪽으로는 5-6cm까지 미세하게 암세포가 퍼져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거리를 두고 절제해야만 나머지 부위에 암세포가 없습니다. 이렇게 보면 위에서 말한 위의 크기와 비교해 볼 때 위의 중간 부위이상에 암이 있으면 위를 모두 절제해야만 안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는 소만부의 거리가 항시 기준이 되기 때문이지요.

■ 위를 절제한 후, 특히 모두 절제한 후에는 어떤 불편이 있나요?

우선 위는 우리가 음식물이 처음 만나는 저장장소이자 소화가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이때 음식물의 분쇄와 소화가 된 음식물을 십이지장 이하의 소장에 내려 보내 영양섭취를 잘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위암으로 위를 부분절제수술한다면 대부분 3/4 이상 절제하는데, 초기에는 나머지 잔위의 용량이 적어 음식물의 저장이 소량이나 시간이 지나 잔위가 늘어나면 수개월 안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됩니다.

위의 소화능력은 마침 절제된 위가 우리나라나 아시아지역에서는 음식물 및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고유의 위기능이 없어진 위축화된 부위이므로 여기에서 위암도 발생하였고, 사실은 그 부위가 중년이상에서는 음식물의 소화나 분쇄능력이 약화 혹은 소실된 부위로서 건강한 잔위로 충분합니다. 위를 전부절제한 전절제수술 후에는 상부의 소장 즉 공장으로 위를 대신할 저장부위를 만들며, 부분절제때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그 능력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식도와 위 사이,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는 하부식도 괄약근, 유문륜이라는 배출 및 역류 방지를 주로 조절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없어짐에 따라 소장이나 십이지장의 액이 역류하는 역류성위염, 식도염이 불편으로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유동식이나 고장식 혹은 고지방식후에 설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 위암에서 수술을 하면 모두 사나요?

우선 수술은 육안적인 치료방법으로서 위암의 크기, 깊이, 주변에 전이유무 등을 확인하고, 현미경적인 방법으로 정상으로 보이는 곳의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수술적치료를 잔류암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근치절제수술과 잔류암이 남아있다고 생각되는 고식수술로 나누고 있습니다. 또 1기부터 3기의 전반까지 즉 림프절이 위 주위에만 전이된 때까지는 근치절제수술을 하면 장기생존을 기대할 수 있어 치유절제라고도 부릅니다. 이와같이 장기생존을 위해서는 철저한 수술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병이 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도 필요합니다.

■ 조기위암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하나요?

조기위암은 일본에서 근대에 폐결핵을 조기발견하면 그 치유가 용이하다는 사회운동의 개념을 도입하여 1960년 만든 말로서 위벽에 4개의 층이 있는데, 이중 점막 및 점막하층에 만암이 침윤되어 있는 경우만을 말합니다. 이때 약 20%에서 주변에 림프절 전이가 있어 조기위암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진단방법으로서는 위X-선촬영이나 내시경만 할 뿐으로 조기위암은 이럴 때 많이 불려집니다. 어쨌든 위벽에 암이 침윤이 심하지 않으므로 전체적으로 보며는 5년생존율이 92% 정도 되며, 림프절전이가 있는 경우는 87% 정도가 됩니다. 그 침윤 깊이에 따라서 점막암은 1.2%, 점막하암은 5.6% 정도의 재발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기가 2cm 이하의 점막암은 림프절전이의 확율이 낮아 요즘은 축소수술이나 복강경수술 혹은 내시경적절제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판정은 잘못하면 암세포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색소내시경과 초음파내시경을 사용하여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판단이 요합니다.

■ 위암으로 수술후 재발하면 어떻게 되나요?

위암의 성공적인 절제가 오스트리아에서 1881년 처음으로 성공되었습니다만, 그 환자는 4개월 후에 재발하여 사망하였습니다. 그후에 많은 수술적 치료가 발달되었습니다. 3기 후반이나 4기같이 심한 환자에서는 아직도 재발이 많습니다. 요즈음은 수술 후에 항암제치료가 보편화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이 경우는 재발이 많습니다. 재발의 양상이 60-80%가 복강내에서 이루어집니다만, 그 반 이상이 복강 안에 미만성으로 퍼지는 복막파종으로 방사선치료의 대상도 안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수술 전에 일정기간 항암제를 사용하여 4기를 3기로 줄인 후 근치절제하는 유도항암요법을 시행하거나 수술 중에 상복부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수술 중 방사선 요법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재발로 심한 환자가 주종을 이루었던 1980년대 전반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암은 수술하면 더 빨리 퍼진다는 소문이 많았었으나, 근자에는 위암에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높아져 옛날보다 비교적 빨리 진단된 환자가 많고, 심한 환자도 적극적인 치료에 잘 협조하여 점차 그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재발도 빨리 발견되면 다시 근치적치료가 가능하므로 수술 후에 약 3년간은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 위암이 4기라면 어떻게 할까요?

우선은 수술적으로 가능한 한 암조직을 많이 절제해서 암세포의 수를 줄여야만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이가 간이나 췌장 등에 있어도 가능하면 같이 절제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술 전에 시행하는 유도항암요법도 필요합니다. 다음은 수술 중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살상시키기 위해서 수술 중 방사선치료나 복강내항암요법을 시행합니다. 여기까지는 수술 전이나 수술 중의 치료방법입니다만 수술 후에는 전신혈류에 있는 미세암세포를 살상시키기 위해서 전신항암요법을 추가합니다. 이렇게 적극적인 여러 치료방법으로서만 4기 위암환자의 장기생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1 위와 위암

1. 위의 생김새

위는 상복부 가운데 부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위는 위로는 식도와 연결되고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2. 위의 기능

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섭취한 음식을 잠시 보관하면서 잘게 부수고 적당한 속도로 소장으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위에서는 위산과 펩신과 같이 음식물의 소화와 관련된 성분들이 분비됩니다.

3. 우리 나라의 위암 발생률

위암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입니다. 남자의 경우 전체 암 환자 중 약 23.7%가 위암이고, 여자에서는 약 16.4%가 위암입니다(그림2. 참조). 1999-2001년의 전국 암발생률을 살펴보면, 남자의 연평균 위암발생자수는 약 1만 3천여명, 여자의 연평균 위암발생자수는 약 7천여명으로 나타납니다. 현재 구미선진국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일본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는 아직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 추이는 1992년 전후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특히 남자의 경우 1994년 이후에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내시경검사의 발달로 초기에 위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고 수술적인 치료술의 발달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4. 위암의 종류 (조기위암과 진행위암)

위에서 발생하는 암(악성 종양)을 위암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보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위암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가 위선암으로 우리나라에서는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위암 세포가 위벽을 파고 들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지나 위 밖으로 퍼지고 위 주변의 림프절로도 퍼지게 됩니다.

위암의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아직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조기위암이라고 합니다. 위암이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퍼진 경우보다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서 수술을 받으면 90-95%에서 완치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으로 수술한 환자의 약 40%가 조기위암에 해당하며 진행위암에 비하여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경향입니다.

5. 위암의 진행정도 병기 (病期)

위암의 진행정도를 나타내는 병기는 환자의 예후를 판정하고 앞으로의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에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위암의 병기는 위절제 수술을 시행한 후에 위암세포가 위벽으로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 위주위의 림프절에는 어느 정도의 암세포가 전이되어 있는지,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었는지의 세 가지 항목으로 정해지게 됩니다. 위암의 병기는 1기부터 4기까지 분류되는데 1기는 1기a와 1기b, 3기는 3기a와 3기b로 세분화되었고, 숫자가 높아질수록 진행된 위암이고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2 위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1. 위암의 증상과 위내시경 검사

위암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특이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게 됩니다. 위암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속쓰림,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오심, 체중감소, 식욕감퇴, 피로 등이 있을 수 있고 위암이 진행한 경우에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막혀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토혈이나 혈변, 복부 종괴, 간 비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위암의 경우 약 80% 이상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만으로 위암, 특히 조기위암을 진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위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위암 진단은 상부위장관 내시경이나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위암에 대한 확진은 현미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부위장관 조영술에서 위암이 의심되면 다시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 진행위암의 내시경에서 전형적인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많은 수의 조기위암에서는 내시경 육안소견으로 위궤양과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시경검사에서 위궤양이 발견되면 위암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2. 바륨 위장촬영

조영제(바륨)를 먹고 시행하는 위장 촬영은 위암에 대한 검사 중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서는 위 뿐만 아니라 식도와 십이지장까지 검사하며 구조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이상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준비사항) 검사 전날 저녁을 가볍게 드신 후 밤 12시부터 금식하셔야 합니다. 그 후 검사 받으실 때까지 물이나 음료수도 마시면 안 되며, 껌을 씹어서도 안됩니다. 또 담배를 피우게 되면 위액이 많이 분비되어 정확한 검사가 안되므로 흡연도 삼가하셔야 합니다.

검사방법) X-레이 사진에 잘 보이는 조영제인 바륨과 위를 팽창시키는 발포제를 드시게 됩니다. 위 내벽을 바륨으로 도포한 후 검사대 위에서 움직이면서 촬영을 합니다. 검사는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검사내용) 바륨 위장촬영에서는 위암의 모양, 크기, 범위, 인접한 식도와 십이지장의 침범 유무 등을 관찰합니다. 조기위암과 진행위암의 모양과 형태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런 소견은 환자의 수술이나 치료 방침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3.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복부 CT)

복부 CT는 가슴 아래 부분부터 골반까지를 5mm 두께의 단층으로 촬영하여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준비사항) 촬영하기 전 최소한 6시간 동안 금식하셔야 합니다.

검사방법) 위를 포함한 소장, 대장을 잘 관찰하기 위해서 촬영 전에 물이나 경구 조영제를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촬영 직전에 혈관 조영제 주사를 맞고 촬영을 합니다

검사내용) 복부 CT는 위암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정기적으로 촬영하게 됩니다. 수술 전에는 위암의 모양, 림프절 전이 여부, 간이나 폐전이 등이 있는지 관찰하며, 수술의 가능성과, 수술의 범위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정기적으로 촬영하게 되는데 수술 후 변화와 재발, 전이 유무 등을 관찰합니다.

4. 복부 CT를 이용한 위장촬영

최근 CT 기계의 발전으로 CT 촬영을 이용하여, 바륨 위장촬영과 유사한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검사의 장점은 수술 전 필요한 위장촬영과 CT 촬영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은 위암에서는 그 위치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양전자 단층촬영

양전자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은 핵의학에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영상검사법 중 하나입니다. 이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PET 카메라와 방사성의약품이 필요합니다.

이 방사성의약품을 혈관에 주사하면 몸 안으로 주입된 방사성의약품은 몸 속에서 양전자를 방출합니다. 양전자는 방출되자마자 핵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와 결합하여 없어지면서 정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두 개의 감마선으로 변합니다. 이 감마선 두 개를 동시에 검출하면 몸속에 있는 방사성의약품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으며 PET 카메라가 그 역할을 합니다.

질병은 대개 CT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에 나타나는 형태 변화가 생기기 전에 먼저 생화학적인 변화부터 일으키므로 이러한 미세한 생화학적 변화를 예민하게 찾아내는 PET 검사를 이용하면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PET에 사용하는 방사성의약품이 정상적인 사람의 위, 소장, 대장에서도 섭취가 되기 때문에 암과 구별하기 어렵고, 위가 움직이기 때문에 병변이 작을 경우 흔들려서 명확한 영상을 얻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PET은 형태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성의약품을 한 번 주사하고 전신을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위암 환자에서 진단 후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 또는 치료 후 재발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 환자에서도 이러한 목적으로 PET사용, 특히 X-PET사용이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항암제로 먼저 보조치료를 한 후에 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항암제치료 후 PET를 시행하고 그 효과를 판정하여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항암제를 더 투여한 후에 수술을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어 이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용될 것입니다.

6. 그 외의 검사들

가슴사진은 수술 전후에 꼭 촬영해야 하는 검사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초음파검사나 MRI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위암은 어떻게 고치나요?

1. 내시경 수술 (내시경 점막절제술)

모든 위암 환자를 내시경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암 중에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할 수 있습니다. 위암이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튀어나온 모양(융기형)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2cm 이하,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함몰형)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1cm 이하인 경우, 그리고 분화형이 좋은 조직형을 보이는 조기위암은 암이 림프절에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가 일반적인 내시경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상기 조건을 만족하는 위암은 전체의 5% 전후 입니다. 또한 위는 매우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작은 위암도 위치에 따라 내시경적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한 후 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완전절제 여부를 판정합니다. 여기에서 암세포가 점막하층까지 침범 되었거나, 절제면 아주 근처까지 암세포가 퍼져있거나, 조직 내 림프관이나 혈관내부에서 암세포가 보이면 전이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원칙적으로 개복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도 어느 정도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의 빈도는 출혈이 5-15%, 천공이 0.5-2.5% 정도입니다. 출혈은 일반적인 내시경적 지혈 조치로 지혈이 되지만 일부에서는 출혈이 내시경으로 조절되지 않아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공(위벽에 구멍이 나서 복강에 공기가 들어가는 합병증)도 과거에는 전부 수술로 치료하였지만 최근에는 천공의 크기가 크지 않으면 금식과 항생제 투약 등 내과적 치료도 가능 합니다. 아주 초기의 위암을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우리 병원에서 현재 시술하고 있습니다. 위내시경을 하면서 올가미를 집어넣고 위암 조직을 올가미로 씌워 조인 다음 올가미에 전기가 흐르도록 하여 위암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내시경 점막절제술이라고 말합니다.

2. 개복 수술

위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며, 수술방법은 개복 수술법과 복강경 수술법이 있습니다. 수술의 대상은 내시경 조직 검사에서 위암으로 진단되었거나 매우 의심스러운 경우로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할 수 없는 조기위암과 컴퓨터 단층촬영검사나 기타 검사에서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지 않은 진행위암 환자로 전신 상태가 마취나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 시행 합니다.

수술방법은 다양한데 이는 암이 위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 어느 정도 심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술의 목적은 암세포를 가능하면 모두 제거하고 수술 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 위의 암 덩어리를 제거하고 이로부터 퍼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의 림프절을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제거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림프절은 위 주위와 주변 혈관을 따라 위치하며 그동안의 위암 수술의 결과를 통한 연구를 바탕으로 잘라내야 하는 구역과 범위를 나누어 놓았습니다. 위는 암의 위치에 따라 아래쪽 또는 위쪽 위를 잘라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암 주변을 일부만 작게 잘라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a. 위 아전절제술

위의 2/3을 절제하는 수술로서 절제 후에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해주는 술식과 위와 공장(소장의 일부분)을 연결해주는 술식이 있는데 이는 암덩어리의 크기나 위치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b. 위 전절제술

위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로서 암덩어리의 위치가 위의 전체에 있거나 상부에 있을 때 하는 수술입니다. 또한 위암세포가 식도의 2cm 이상을 침범한 경우에는 가슴까지 절개를 하여 식도의 일부까지 절제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왼쪽에 있는 비장은 비장주위의 림프절에 암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위와 같이 절제해내고 위의 뒤쪽에 위치하는 췌장은 위암의 침범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일부를 절제하기도 합니다. 위 전절제술 후에는 식도와 소장을 연결해주는데 그림과 같은 두가지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복강경 수술

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이 쌓이고 조기위암이 늘어나면서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란 배를 크게 열지 않고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기구들을 뱃속에 넣어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미용적인 면이나 수술 후 통증의 감소, 조기회복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고 수술시간이 길며 장기적인 치료 결과가 아직 부족하여 위절제술에서는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행위암에서 복강 내에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복강경으로 미리 확인하여 필요 없는 개복 수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위쪽 위만 절제하는 분문 측 위 절제술이나 유문의 기능을 보존하는 유문 보존원위부 위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미 암이 퍼져있어 위 절제술 후 완전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도 출혈, 폐쇄, 천공 등이 있을 때는 증상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의 합병증]

a. 조기 합병증

1) 위장 내 출혈 : 수술 후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개 수술 시 장을 연결하거나 막은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이를 빨리 발견하기 위해 수술 후에 코를 통해 장 속에 관을 넣어 둡니다. 출혈량이 적을 때에는 기다리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재수술을 합니다.

2) 복강 내 출혈 : 수술 후 드물게 출혈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간질환이나 혈액 응고장애가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도 출혈량이 소량인 경우는 기다리지만 지속되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재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출혈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배에 배액관을 꽂아 둡니다. 색이 많아지면 양이 많더라도 복수와 함께 나오는 것이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3) 누출 : 장을 연결한 부위가 새는 경우로 드물게 발생하며 배에 꽂혀있는 관을 통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국소적이고 열이나 복통 등 다른 증상이 없으면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기다리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증상이 동반되거나 안쪽에 고여 고름이 되는 경우에는 재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4) 문합부 협착 및 폐색 : 장 연결부위가 좁아지는 경우로 대개는 부종에 의해서 발생하며 금식 후 부종이 빠지면 호전됩니다. 기다려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식도와 소장 연결부위는 내시경을 이용해 확장하기도 합니다.

5) 폐 합병증 : 일반적인 합병증 중 전신마취 수술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작은 기도가 분비물로 막혀 폐가 쪼그라지는 무기폐가 있는데 기침과 폐 운동을 통해 조기에 예방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술 후 조기에 운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다리에 혈전(피 덩어리)이 생겨 폐 혈전증이 되기도 합니다. 누워만 있지 말고 자주 운동을 하도록 권하는 이유가 이 때문 입니다.

6) 기타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b. 후기 합병증

1) 덤핑 증후군 : 수술 후 남은 위가 작거나 없어지면 음식물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게 되어 조금만 먹어도 조기에 팽만감을 느끼며 다른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식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조기 덤핑과 이후에 나타나는 후기 덤핑으로 나누어집니다.

무기력, 식은 땀, 두근거림, 헛구역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탄수화물이 적은 고단백질 식사를 하여야 하며 소량씩 자주 먹는 식사를 하고 식사 시에 물을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설사 :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경유하지 않고 우회하는 경우에는 음식물과 담즙의 분비에 시간차가 생겨 지방흡수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가 감소되어 소화 흡수에 지장을 초래하며 입으로 들어온 균을 제거하지 못하고 여기에 더해서 미주신경의 절제로 인해 장운동이 빨라져 설사나 무른 변이 자주 나올 수도 있습니다. 과식을 하지 말고 소량으로 식사를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3) 빈혈 : 위산 감소와 상부 소장의 우회로 인한 철분의 흡수장애가 생기고, 위를 모두 절제한 경우에는 비타민 B12의 흡수에 필요한 내인자를 만들지 못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혈에 대한 검사 후 필요시 약(철분)을 먹거나 비타민(B12)의 주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4) 알칼리 역류성 위염과 식도염 : 담즙이 위내로 거꾸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유문괄약근이 없어서 쓴 담즙액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담즙 역류가 지속되면 위와 식도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후에는 눕지 말아야 하며 특히 늦은 밤에는 가급적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항암화학요법

정상세포는 세포의 분열과 성장이 필요에 따라 조절되어 일정한 세포 수와 기능을유지하나, 암세포는 세포의 분열과 성장이 조절되지 않아 무제한적으로 세포 수가증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주로 세포의 분열과 성장에 관여하는 DNA 혹은 효소 등을 공격합니다.

위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은 어떤 경우에 시행합니까?

1)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위암이 타 장기로 전이 되어 있는 경우에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와 같은 국소치료는 치료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럴 때는 전신 요법인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가 되며, 약 30-50%의 환자에서 암이 반 이하로 줄어 들 수 있어서 증상완화 및 생명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한 경우 (보조 항암화학요법) : 위암은 근치적 수술(수술로 눈에 보이는 병변이 모두 제거된 경우)이 되었어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재발은 수술부위에 생기는 국소재발도 있지만 주로 미세전이 암세포에 의한 원격전이가 원인이 됩니다. 근치적 위 절제술 후 항암제를 이용하여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런 암세포를 치료함으로써 완치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위암 수술 후 항암제와 방사선요법을 병행한 치료를 진행하였고, 국제 학술지에 좋은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3) 수술 전에 시행하는 경우 (선행 화학요법) : 국소적으로 암이 진행되어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는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먼저 함으로써 종양 크기와 침윤의 범위를 줄여서 근치목적의 수술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선행화학요법이라고 하며, 경우에 따라서 방사선치료와 병용하기도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대상이 되는 위암 환자는 누구입니까?

항암제 투여 여부는 환자의 전신상태, 병기 및 투여목적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타 장기에 심각한 질환이 없으며 전신상태가 양호한 환자가 대상이 되며, 병기로는 주로 2,3,4기의 환자가 대상이 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얼마나 자주, 언제까지 받아야 합니까?

항암화학요법의 스케쥴과 치료기간은 항암제의 종류, 치료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은 정상적으로 골수 기능이 회복되는 시기인 3-4주마다 한번씩 투여 받게 되나, 항암제에 따라 그 스케쥴은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치료기간은 6개월 정도이나,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서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 위해서는 반드시 입원하여야 합니까?

항암화학요법을 위한 입원 여부는 환자의 상태, 항암제의 종류, 전처치의 종류 및 치료계획에 따라 결정되나 수술 후 시행되는 보조화학요법의 경우에는 대부분 외래에서 이루어집니다. 전이성 진행위암의 경우에는 처음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할 때에는 담당의사가 약제의 효과 및 부작용을 관찰하고 그에 따른 약제의 적정 용량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시에는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외래에서 항암제를 투여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대부분의 새로운 항암제들이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편리합니다. 우리병원에서도 외래에 항암제 치료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당일 항암화학요법 후 귀가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아픕니까?

일부의 항암제가 환자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으나, 일반적인 주사제와 느낌이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항암제는 정맥 주사시에 혈관 밖으로 유출될 경우 피부가 붉게 변하고, 피부조직이 괴사될 수 있으므로 항암제 투여 시 통증을 느끼거나, 주사 맞은 부위가 부어오르면 즉시 의사나 간호사에게 알려야 됩니다.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부작용은 무엇입니까?

항암제는 빠르게 무제한적으로 성장하는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들, 즉 골수세포, 구강점막, 위 장관 점막, 모발세포 및 생식기관 등이 항암제에 의해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생기는 부작용들은 항암제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이며, 오심, 구토, 피로감, 탈모, 구내염, 설사,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또한,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신경기능, 신장기능, 간 기능, 심장 기능의 손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투여되는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 및 부작용에 대한 처치는 담당의사와 전문 간호사가 치료 전에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항암화학요법 중에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을 병행해도 괜찮습니까?

일반적으로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은 과학적인 근거 없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그 효능성은 증명된 바 없습니다. 무분별한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은 그 자체의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항암제의 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균형 잡히지 못한 식이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는데 많은 차질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방사선치료

위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나요?

모든 위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지는 않지만, 주치이의 판단하에 근치적 목적 혹은 고식적 목적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근치적 방사선치료의 역할은 위암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줄여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시행되거나 (수술 후 방사선치료), 또는 수술을 보다 용이하게 하도록 수술 전에 시행되기도 합니다 (수술 전 방사선치료). 이 두 가지 경우에는 항암제를 같이 사용하여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환자의 고통을 완화시키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고식적 방사선치료가 있습니다. 고식적 방사선치료의 대상환자는 위장 내 암세포에 의해 출혈이 심하거나 음식물 연하 장애가 있을 경우, 혹은 다른 장기(뇌, 뼈, 복부)로의 전이로 인해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증상이 나타날 때, 이러한 증상의 완화를 목적으로 방사선치료가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는 위암의 근치적 절제 후 재발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시행됩니다. 수술 후 재발 양상은 크게 국소재발, 영역재발, 원격전이로 구분되며, 방사선치료는 이 중에서 국소재발과 영역재발의 가능성을 줄여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됩니다. 국소재발의 가능성이 있는 부위는 암세포가 주변 장기를 침범한 부위, 식도와 소장 연결부위, 십이지장 절제연 혹은 남아있는 위 부위이며, 영역재발은 위 주변 림프절 및 주요 복부 혈관 주위 림프절에서의 재발을 말합니다.

방사선치료 대상 환자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병기가 1기 후반부터 4기 초반 환자로 수술 후 시행되는 방사선치료는 항암제와 병용하여 시행됩니다. 방사선치료는 하루에 한번씩, 5주동안 모두 25회 시행하며, 이러한 수술 후 보조적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병용요법을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방사선치료는 선형가속기(LINAC, linear accelerator)라는 방사선치료 용 기계를 사용하여 몸 밖에서 방사선을 조사하여 치료합니다. 먼저 어떤 목적으로 방사선치료를 할지 결정한 후에, 실제 치료 수일 전에 모의치료를 시행하여 정확하고 안전한 방사선치료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실제 방사선치료 시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전혀 없으며, 한 번 치료에 약 5 ~ 10분 정도 소요되고, 방사선치료는 하루에 한번, 일주일에 5회 시행합니다. 총 치료 횟수는 방사선치료의 목적에 따라 2 ~ 6주가 소요되고 그 기간은 주치의가 결정합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방사선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치료기간 내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치료 종료 후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으로 구분됩니다. 치료 기간 내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은 총 치료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은 방사선치료 종료 후 1주 내지 2주 안에 소실됩니다. 치료 종료 후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으로는 일부 장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방사선 조사 범위 내에 포함되는 소장, 신장 및 간의 일부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장, 신장 및 간은 이미 모의 치료 시에 영향이 없도록 미리 준비를 하였으므로, 실제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4 수술 후 식사 및 영양관리

위절제 수술 후의 체중감소 및 영양불량의 주 원인은 불충분한 영양 섭취입니다. 적절한 경구 섭취량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적절한 체중의 유지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음식물의 내용, 식사횟수, 식사방법 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식이 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음식물의 내용

일반적으로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기름기가 많은 튀긴 음식은 삼가고, 아이스크림, 사탕, 꿀 등과 같이 당분이나 탄수화물 성분이 높은 음식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과일과 야채는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당도가 높은 과일은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고 탄산음료수는 장내에서 가스가 많이 발생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의 섭취는 가급적 식사와 식사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사 방법

위절제 수술 후에는 위의 저장 기능이 적어지므로 수술 전보다 식사량을 적게 하고 식사 횟수를 자주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위의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므로 음식물을 오래 씹어서 천천히 삼키는 훈련을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대개 위아전절제술 후에는 1일 5-6회로 식사를 나누어 하고 위전절제술 후에는 8-9회로 나누어 식사를 하도록 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6개월 이상이 지나면 수술 전의 식사량과 횟수로 회복이 됩니다. 식사 후에는 가급적 20-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위암의 예방

현재까지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진단입니다. 이를 위하여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남녀 모두 40세부터 시작하여 최소한 2년에 한번 내시경검사 (혹은 상부위장관 촬영)를 받는 것이 좋으며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은 이보다 젊은 나이에 시작하여 보다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현재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위내시경 검사와 위장관 조영술의 두 가지 검사 모두 비교적 정확한 방법입니다. 상부위장관 조영술은 내시경보다 환자들의 고통이 덜하지만 방사선에 노출되며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 발견되지 않는 예가 있어 정확도가 위내시경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힘들기는 하지만 의심되는 병변에 대해서 조직 검사도 할 수 있어 매우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위암에 대한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여러 가지 생활양식과 음식 섭취 습관을 근거로 하여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균형 잡힌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합니다.

2) 맵고 짠 음식, 태운 음식, 훈증한 음식 등을 피합니다.

3)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금연합니다.

5)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6 의사에게 흔히 하는 질문들

Q 위 수술을 받은 후에 식사는 어떻게 하고 어떤 음식이 좋고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요?

A 위 수술을 받은 후에는 위의 저장기능 및 소화기능이 일시적으로 줄게 되므로 음식물의 양을 적게 먹어야 하고 자주 먹어야 합니다. 또한 오래 씹어서 천천히 삼키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위를 2/3 절제한 환자는 하루에 5-6회로, 위를 다 절제한 환자는 약 8-9회로 나누어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후 약 6개월 이상 지나면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음식물은 탄수화물이 많은 것보다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야채, 육류 등을 골고루 섭취 하는 것이 좋습니다. 꿀, 사탕, 아이스크림 등의 단 음식과 콜라, 사이다 등의 탄산 음료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위 수술을 받은 후 설사가 자주 납니다.

A 위 수술을 받으면 위 및 장의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도 같이 절제되므로 위와 장의 신경이 손상을 받게 되어 장운동의 이상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설사 증상이 없어지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많은 음식물이 갑자기 소장으로 내려가면 설사를 초래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과식을 삼가하고 음식물을 천천히 드시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Q 위 수술을 받은 후 방귀가 자주 나오고 배가 가끔씩 아픕니다.

A 위 수술을 받은 후 방귀가 자주 나오는 것은 장운동이 활발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배가 아픈 것은 수술 후 일부 장의 유착으로 인하여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걷는 운동으로 대부분 좋아집니다. 그러나 가스도 안 나오고 변도 보지 못하고 배가 심하게 아픈 경우에는 장유착이 심한 경우이므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위 수술을 받았는데 감기약 등 다른 약을 복용해도 되나요?

A 위 수술 후에는 식사 양이 줄지만, 일반적인 약들은 복용하여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특수한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하여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Q 위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구토, 메스꺼움 등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항암치료 중에는 머리털이 빠지거나 식욕부진, 구토, 메스꺼움 및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먹는 약이나 주사제로 대부분 좋아집니다. 따라서 항암치료 중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담을 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위암 4기라고 진단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위암은 수술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한 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을 하여 수술을 받으면 완치가 가능 합니다. 그러나 4기에 발견되는 환자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암 4기인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술이 가능하다 해도 치료목적보다는 증상완화를 위한 목적의 수술인 경우가 많습니다. 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요하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암치료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Q 위 수술을 받은 후 위는 다시 생기나요?

A 위를 2/3 절제한 경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남아있는 위가 늘어나서 정상적인 식사를 하게 되는 것이지 위가 새로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또 위를 다 절제한 경우에는 소장이 위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위가 다시 생기는 것은 아니고 남아있는 위가 늘어나거나 소장이 위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Q 위 수술을 받은 후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늘지 않습니다.

A 위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들이 체중이 감소하여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원인의 대부분은 경구 섭취량이 충분하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식사량을 적게 자주 먹어야 하는데 자주 먹지 않아서 생깁니다. 따라서 식사량이 정상적인 양으로 늘어나게 될 때 까지는 식사를 자주해야 합니다. 또한 영양사와 상담을 하여 각자 개인에 맞는 하루 섭취 칼로리 및 식단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수술 후 약 6개월 내지 1년이 지나면 수술 전의 체중으로 회복되실 것입니다.

‘발생 3위’ 위암, 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 80~90% 이상

[전문의에게서 듣는다] 장유진 고려대 구로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교수

‘국내 발생 3위 암’인 위암에 걸려도 초기라면 80% 이상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위궤양이나 위염 등의 증상으로 여기기 마련이다. 초기 위암이라면 내시경 절제나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간과하다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위암 수술 전문가’인 장유진 고려대 구로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교수를 만났다. 장 교수는 “위암은 초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80~90% 이상이기에 단순 복통ㆍ소화불량 등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정기적 내시경검사로 병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위암이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나.

“위암은 염분 과다 섭취, 아질산나트륨 섭취, 흡연 같은 환경적 영향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유전적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다. 여성 환자의 경우 특정 세포 형태의 위암 발병이 높아 여성호르몬이 위암 발생ㆍ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위암이 많은 것은 소금을 너무 많이 먹기 때문이다. 소금을 하루 12.5g 섭취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량(5g)을 훌쩍 뛰어넘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원인으로 꼽힌다.

위암은 다른 암처럼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거나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할 때가 많다. 구토하거나 배가 쉽게 부르며 단단한 음식을 먹기 힘들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위암이 3, 4기일 때가 많다. 이때에는 체중이 줄고 식욕도 없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위암으로 출혈이 생기면 검은 변이나 토혈(吐血),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위암은 1~4기로 병기(病期)가 나눠지는데, 각각의 병기는 조금 더 세분화돼 있다. 보통 초기 위암이라 부르는 1기 위암 중 암이 점막층에 국한돼 있고 분화도가 좋고 궤양이 없고 크기가 작으면 위를 절제하지 않는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ESD)’을 시행한다. 동반 장기를 절제할 때를 제외하면 복강경 절제술로도 위암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과 같은 범위로 위와 림프절을 절제하지만 상처가 작아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도 짧은 것이 특징이다. 수술 기구와 술기(術技) 발달로 진행성 위암도 개복보다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2기 이상 위암이라면 수술 후 항암 치료가 표준 치료다. 수술로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4기 위암도 표적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기고 있다. 특히 가장 흔한 위암 재발 형태로 기존 항암제 효과가 크지 않았던 복막파종(복막전이ㆍ암이 복강에 씨앗처럼 퍼져서 붙여진 이름) 환자의 경우 복강 내 항암제를 투여해 병을 호전시키는 연구가 국내 의료진 사이에서 진행 중이다.”

-위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우리나라 위암 1, 2기 환자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0~90% 이상으로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그러나 말기 위암은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뚝 떨어지므로 위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화기 질환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조기 발견할 수 있으므로 건강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해야 한다. 단순 복통이나 소화불량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말고 내시경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통해 만 40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2년에 한 번씩 위암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증상이 없는 초기 위암을 정기검진으로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있으면 40세 이전이라도 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위암이 젊은이에게도 늘어나는데.

“젊은이에게 위암이 많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 및 과도한 술·담배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질산염 화합물이 포함된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 짠 음식, 저비타민 식이, 과도한 술ㆍ담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데 젊은 위암 환자는 국가암검진 대상자가 되지 않거나 40세 이상으로 조기 검진 대상이 되더라도 내시경검사를 하지 않을 때가 많고, 자신의 증상을 간과해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기계 증상이 생기면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젊은 위암 환자가 조기 검진으로 전이 되지 않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기본 체력이 좋기에 고령층보다 암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

-위암 예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흡연이나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이 위암 가능성을 높이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은 내시경검사를 조기에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을 싱겁게 먹고, 채소ㆍ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탄 음식이나 질산염 화합물이 포함된 음식을 삼가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항산화제를 포함한 음식과 베타카로틴이 많이 든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이 위암 발병을 낮출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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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위암 생존율 4배 뛰었다···‘기적의 수술’ 항암제의 비밀

위암은 한국인 1위 암이다. 2017년 한 해 2만9685명이 걸렸다. 위암은 남자의 암이다. 남자가 1만9916명, 여자가 9769명이다. 전체 암 발생의 12.8%를 차지한다. 위암의 5년 생존율은 계속 올라간다. 1995년 43.9%에서 2017년 76.5%로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 상대 생존율도 40.6%에서 70%로 올랐다. 치료 기술이 좋아지고 약이 좋아지고 조기 발견이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암 세포가 멀리 번진 경우는 다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런 원격 전이 환자(4기와 비슷)가 전체의 10.9%이며 5년 상대 생존율(2013~2017년 발생)은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4기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다. 소위 ‘전환 수술(Conversion surgery)’이다. 4기 환자는 말기로 불리기도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노성훈 특임교수, 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박조현·서호석 교수 등이 선구자다.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강남세브란스 노성훈,서울성모 서호석 교수

“위암 4기 희망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항암제 투여해 암 크기·범위 줄여 전환수술

생존기간 6개월~1년→2년2개월로 늘어나

항암제를 써서 암 세포 크기나 범위를 줄인 뒤 수술하는 게 골자다. 노 교수는 2005~2012년 4기암 101명을 전환수술로 치료했다. 그랬더니 평균 생존기간이 26개월로 늘었다.일반적 말기 환자(대개 6개월~1년)보다 최대 4배 늘렸다. 서울에 사는 허모(30)씨는 2017년 속이 너무 쓰려 병원 갔더니 말기 진단을 받았다. 2년 간 항암치료를 했더니 위와 대동맥림프절의 암 세포가 크게 줄었다. 올 6월 노성훈 교수한테서 위 부분 절제와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았다.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았다. 허씨는 “음식을 잘 먹고 있고, 몸과 마음이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의 50대 교포 위암 4기 환자도 미국병원의 항암치료 제의를 거부하고 한국으로 와서 최근 전환수술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4차례 받았더니 췌장에 전이된 암 세포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2기로 낮아졌다. 최근 전환수술을 했고,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박조현·서호석 교수팀이 2010~2015년 가톨릭의대 산하 8개 부속병원 외과에서 4기 위암 진단을 받은 419명을 분석했다. 212명은 항암제만 투여, 124명은 위 절제수술 후 항암제 투여, 23명은 전환수술, 60명은 별 치료를 안한 환자군이다. 전환수술 환자의 3년 생존율이 42.8%로 항암제만 투여한 환자(12%)보다 높았다. 노 교수에게 전환 수술을 물었다.

-어떤 수술법인가.

“환자에게 먼저 항암제를 대개 5~6사이클(1사이클은 3주) 투여한다. 전이 암 세포가 죽거나 줄어든다. 위암도 줄어든다. 2~3사이클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검사한다. 줄어드는 기미가 보이면 전신마취해서 복강경(배에 구멍을 뚫고 들여다보는 진단법)으로 복막 전이 상태를 확인한다. 항암제의 효과가 최대치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수술을 한다. 항암제로 치료하다가 수술로 전환한다는 의미에서 전환수술이라고 한다.이런 조건을 충족해야 전환수술 대상이 된다.”

-그냥 수술하면 되지 않나.

“암 세포가 퍼진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암 크기를 줄이면 수술할 수 있게 바뀐다. 전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간에 전이돼 있으면 항암제를 써서 암 세포를 없애거나 여러 군데 퍼진 것을 한 두군데로 줄인 뒤 위와 간을 같이 수술하는 식이다.”

-수술하면 끝인가.

“보조적 항암제를 투여한다. 수술 전에는 강한 항암제를, 후에는 약한 것을 쓴다. 항암제 투여 기간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방사선 치료는 하지 않는다.”

-어떤 환자가 해당하나.

“전이 암 세포가 복강(배안)을 벗어나지 않아야 가능하다. 복막(복강을 따라 내장 기관을 싸고 있는 얇은 막)·간·대동맥주변 림프절에 전이된 환자가 해당한다. 대장·장간막·난소 등에 전이된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뇌·폐·뼈에 전이됐으면 불가능하다.”

-생존기간 연장이 의미 있나.

“말기환자에게 26개월은 대단한 시간이다. 평균이 이 정도이니 완치된 사람도 있다.”

서호석 교수는 “4기 환자 중 전환수술 대상은 30%에 못 미친다”며 “대동맥주변 림프절이나 간에 위암 세포가 전이된 환자가 대상에 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교수와 일문일답.

-전환수술이 언제 시작됐나.

“2000년대 초반 시작됐고 그 무렵 일본에서 처음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도 계속 시도했고, 데이터가 조금씩 쌓이면서 2014년 처음 논문(영남대)이 나왔다. 아직 표준치료가 아니다. 틀을 잡아가는 단계다. 전환수술을 하면 아무래도 일반 항암치료 환자보다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적극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 편이다.”

-표준치료가 아닌 이유는.

“교과서에 실려야 표준치료이다. 환자 사례가 많지 않아 근거가 덜 축적됐다. 일본 주도로 한국·중국 등이 참여해 국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좀 더 폭넓게 인정됐으면 좋겠다.”

환자 허씨는 “다른 말기환자와 소통을 안하려고 노력했다. 공포가 전염될까봐서다. 완치된 사람들을 보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성훈 교수와 서호석 교수의 당부다.

“보통 위암 4기라고 하면 절망하고 포기하는데, 과거 같으면 절대 생각도 못한 전환수술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포기하면 희망이 없어집니다. 절대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개 구충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고, 주치의를 믿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복지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위암 3기 환자 전이, 재발 예방은 면역력이 관건

위암 3기 환자 전이, 재발 예방은 면역력이 관건

위암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치료가 잘 되는 암 종류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실제 다른 암에 비해서 수술 가능성이 높아서 위암 2기는 물론이고 3기에 해당하는 환자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수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 발견한 것이 아닐 경우 수술을 하였다고 해서 무조건 생존율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수술을 통해 종양조직에 대한 제거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5년 이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80~90%에 달하며 5년 생존율이 50%대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수술이 가능하다고 무조건 안심하기보다는 수술 후 재발이나 전이 가능성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가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수술방법

위암 환자들에게 진행되는 수술 방법은 기본적으로 종양 조직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종양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위의 기능을 살려내는 것이 수술 과정에서 중요한 목표로 설정되며, 종양 제거 시에는 눈에 보이는 종양 자체만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종양 주변 3센티미터 가량 떨어진 부위까지 함께 절제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위암 3기 환자의 경우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를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함께 절제가 이뤄집니다. 다만 이러한 림프절 전이 여부는 수술 전에는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관계로 수술 진행과정을 통해 정확하게 전이 상황을 파악한 다음 수술의 범위를 결정하여 진행합니다.

▶수술보다 무서운 위암의 재발 가능성

이렇게 위암 수술이 마치고 쉽게 완치가 된다면 다행이지만 위암의 경우에는 수술 후가 본격적인 치료 과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재발 가능성이 높고 또한 재발된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수술 또는 항암치료를 통해서 암세포를 성공적으로 제거하였다고 하더라도 영상검사 및 조직검사로도 잡히지 않는 미세한 양의 암세포가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암세포가 살아나 증식함으로써 암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가 아닌 위암 3기와 같이 상당히 진행된 병기에서 치료가 이뤄진 경우에는 그만큼 재발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재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암의 재발은 주로 수술 후 2년 이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 후 5년까지는 언제 어디서 재발하게 될지 그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다만 수술 후 5년까지 재발이 관찰되지 않았을 경우 5년 이후에는 재발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완치로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암의 재발을 이겨내는 힘, 균형 잡힌 식단

이러한 위암의 효과적인 치료와 재발, 전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상시의 생활습관, 특히나 식습관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위암 환자의 경우 자신이 평소 즐겼던 식단을 복기해 보고 위암을 악화시키거나 혹은 재발 가능성을 일으킬 수 있는 종류의 음식 종류를 즐겨 먹었다면 과감하게 이를 줄이거나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한 식사는 암 치료에 있어 보조적인 치료요법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 위암 치료 기간 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항암치료 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영양섭취는 면역력 강화로 이어져 항암치료 과정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됩니다.

다만, 위암 환자에게 건강한 식단이 좋다고 해서 과도한 영양섭취가 이뤄지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수술을 마친 위암 환자의 경우 위절제술로 인해 위장의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덤핑증후군과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실제로 빠른 회복에 욕심을 낸 나머지 과도하게 음식량을 늘렸다가 복부에 큰 통증을 느끼거나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면역력 강화와 함께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년이면 변하는 강산, 이제 위암 치료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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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김민건 기자] “위암 환자 생존기간을 1달씩이라도 늘려 갈 수 있는 치료제가 등장했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라선영 연세암병원 교수가 위암 1차 치료 적응증 확대에 성공한 옵디보(니볼루맙)를 놓고 한 말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위암 치료제는 지난 10년간 12개월 이상 생존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새 제품이 전무했다. 해외에서 위암 발병이 많지 않다 보니 글로벌 제약사들이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은 탓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옵디보는 2010년 한국로슈 HER-2 표적치료제 허셉틴(트라스트주맙)이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된 이후 10년 만에 나타난 치료제다. 그것도 면역항암제다. 환자의 생명을 단 1달이라도 늘릴 수 있는 치료제가 등장했다는 의미를 넘어섰다. 더 많은 면역항암제가 위암 치료에 쓰일지 모를 일이다.

옵디보가 생존기간 1달을 늘렸다면 또 다른 면역항암제가 1달을 더 늘릴 수 있다. 새 치료제가 많아질수록 환자의 생명도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22일 옵디보 1차 치료 적응증 확대를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라 교수는 “위암은 2018년 기준 국내 발생 암 환자의 12%를 차지하는 1위 암종이지만 10년간 1차 치료제 허가가 없었다. 위암 치료 행태에 큰 전환점을 제시했다”고 허가 이상의 가치를 강조했다.

▶옵디보, 9개 암종 15개 적응증 획득한 ‘면역항암제’

지난 6월 옵디보는 면역항암제 처음으로 화학요법과 병용으로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

2020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신규 위암 환자(5위)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77만명(3위)이었다. 발생률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치명적인 암이 위암이다. 그런 위암이 국내 발병 암종 1위다. 2018년 국내 신규 암 환자 24만3837명 중 2만9297건(약 12%)이 위암이었다. 재발 등 유병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 암 유병자 200만명 중 30만명(약 15%)이 위암 환자다.

매년 3만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고 위암을 가진 전체 환자는 30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위암은 병기에 따라 치료와 예후가 다르다는 점이다. 위암 1~3기는 완치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이 60~70%에 달한다. 진단 기술 발전으로 조기 위암도 60~70%에 이른다. 나머지 30~40% 환자가 4기다. 4기는 수술을 할 수 없어 약물로만 치료 가능하며 생존을 연장하는 수준이다. 5년 생존율은 10%에 그친다.

라 교수는 “4기 위암은 완치가 안 되기에 생존기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아직도 독성항암제가 기본이며 내성이 생기면 2·3차 약을 쓰는 ‘시퀀설 트리트먼트(Sezuential treatment)가 치료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말은 현재까지도 독성항암제가 위암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반대로 말해 새롭게 개발된 표적·면역항암제가 효과적으로 쓰이지 못하는 분야였다는 의미기도 하다.

▶첫 면역항암제 1차 치료 진입 의미

독성항암제를 이용한 전이성·진행성 위암 1차 치료는 아날로그(S-FU analogue)와 플래티넘(Platinum) 병용요법이 표준이다. 아날로그에는 5-FU(플루오로우라실)·젤로다(Capecitabine)·S1(TS-1)을, 항암화학요법인 플래티넘 중 시스플라틴(Cisplatin),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을 각각 병용해 쓴다. 병용 효과는 약제마다 비슷하며 환자 상태와 부작용 등을 고려해서 사용한다.

해당 치료법은 12개월 미만 전체생존율(OS)를 보인다. 지난 10년이 넘도록 이 데이터는 변하지 않고 있다.

이는 표적·면역항암제 개발이 활발한 폐암과 비교해 두드러진다. 처음 전이성 폐암과 위암을 표적·면역항암제로 투여 시 중앙생존값은 6개월로 같았다. 하지만 폐암의 현재 중앙생존값은 평균 3년이며 4기 폐암 환자 중에 5년이 넘는 경우도 있다.

HER-2 양성 환자를 타깃으로 한 허셉틴(Herceptin)은 화학요법만 쓴 위암 환자의 OS를 12개월에서 18개월로 늘렸지만 HER-2 양성 환자는 전체 위암 환자의 10%로 적다. 이 외에 여러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임상 연구가 진행됐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라 교수는 “폐암 환자는 70% 정도가 표적 또는 면역항암제 사용이 가능하지만 위암은 약 20%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HER-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위암 환자는 허셉틴을, 음성 환자에는 젤루다나 폴폭스, S1 같은 항암제를 사용했지만 12개월 미만 생존율을 보였고 그 이후 치료는 대안이 없었다.

무엇보다 위암 1차 치료는 전체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라 교수는 “1차 치료를 좋은 방향으로 잡으면 2·3차 치료를 오래 갈 수 있고 약 반응도 좋아진다. 무엇보다 첫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1차 치료에서 약이 잘 안 들을 경우 나쁜 종양이 자라게 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국내 위암 환자 90%가 진단을 받고 1차 치료를 받지만 이중 30%는 2차 치료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다. 1차 치료 환자 60%만 2차 항암이 가능하고 다시 내성 등 문제가 생겨 3차 항암을 할 경우 30%는 상태 악화로 치료를 받지 못한다.

라 교수는 “1차 치료를 얼마나 좋은 약을 선정하냐가 전체 생존기간에 중요하다. 글로벌 연구를 보면 아직도 위암 생존기간이 1년 전후”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3차 치료제로 쓰던 옵디보가 1차 치료로 진입했다. 위암 환자의 OS, PFS를 단 1개월이라도 연장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옵디보는 위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의 첫 시작이다. 더 많은 면역항암제 진입 가능성을 연 것이다.

▶옵디보 활용한 위암 치료, 그 효과는?

암세포는 면역체계인 T세포가 종양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 면역회피 물질인 PD-1, PD-L1, CTLA-4 같은 면역관문 단백질을 이용해 T세포 감지 기능인 면역관문(체크포인트)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이는 T세포가 종양을 정상 세포로 인식하게 한다.

옵디보 같은 면역관문억제제가 암세포의 PD-L1 면역관문을 막아버림으로써 회피 기능을 방해하고 T세포 면역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 병용은 종양억제 면역반응을 더욱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먼저 종양 세포 크기를 줄이는데 유효하다.

라 교수는 “처음부터 큰 면역세포를 죽이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큰 덩어리를 줄이면 암세포에서 항원이 나오고 T세포 공격력이 더 활성활 될 수 있다”고 했다. 나 교수는 “세포 주변의 면역이 활성화 되는 것이고 암세포가 면역시스템을 속이던 것도 항암제를 쓰면서 면역체계가 바뀌어 면역시스템이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옵디보는 위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고 사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HER-2 음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크메이트-649(Checkmate-649)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옵디보는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임상에는 많은 아시안인이 참여했고 인종별 위암 환자 특성을 고려했다.

아시안 위암 환자 특성은 위 자체에 있는 암이 많고, 식도 접합부 암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임상 참여 환자 70%가 위 자체에 있는 암이었고 18%만 식도 접합부 위암 환자였다.

임상은 2020년까지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먼저 화학요법 단독 OS는 11.6개월로 10년 전 데이터와 비슷했다. 하지만 옵디보를 화학요법과 병용한 결과 13.8개월로 나타났다. 사망위험도 27% 줄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된 생존율 개선을 보였다.

아울러 PD-L1 복합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CPS) 5점 이상과 1점 이상 환자 모두 유의한 OS 연장 혜택을 보였다. 사망위험률도 각각 29%, 23% 감소시켰다. 이 결과는 상대적으로 PD-L1 발현이 많은 CPS 5점 이상 환자나 그렇지 않은 1점 환자에게도 옵디보 병용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CPS 5점 이상에서 화학요법 단독 투여 시 OS는 12개월이며 옵디보 사용 시 14.4개월, CPS 1점 이상 환자는 화학요법 단독 OS 11개월, 옵디보는 14개월로 생존기간 연장을 확인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은 무진행생존기간(PFS)도 7.7개월로 기존 화학요법 단독 투여의 6.9개월 대비 연장 효과가 있었고 이는 모든 하위그룹에서도 동일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 전체반응률(ORR)은 58%로 완전관해(CR)는 10%에 도달했다. 반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지속반응기간(DOR)도 늘어났다. 이에 반해 새로운 부작용은 없었다.

옵디보-항암화학요법은 진행성 HER-2 음성 환자 1차 치료에서 OS, PFS를 개선했고 CPS 발현 수치에 관계없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과 효과를 나타냈다. 아울러 모든 하위그룹에서 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보였다.

라 교수는 “환자의 삶의 질은 항암치료를 계속하면 떨어지게 되는데 옵디보를 투여하면서 삶의 질이 악화하는 지표도 천천히 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위암 1차 치료제 개발 왜 어려웠나

지난 10년 간 새로 승인된 위암 1차 치료제는 전무했다. 면역항암제인 옵디보는 3차 치료에만 한정돼 있었다.

위암 치료제 개발 자체도 쉽지 않다는 점도 있었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이 신약 개발이 활발한 제약선진국에서는 위암 발생 빈도가 낮아 시장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치료제 개발 관심이 낮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0년간 단 2개의 위암 치료제가 허가됐다.

2010년 3월 한국로슈 ‘허셉틴(트라스트주맙)’ 표적치료제 중 처음으로 전이성 위암 1차치료제로 허가됐다. HER2 유전자를 타깃으로 했다. 국내 진행성 위암 환자 90%가 HER-2 음성이다. 허셉틴 사용 가능한 위암 환자는 10%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그 다음 치료제는 5년이 지나서 나왔다.

2015년 4월 한국릴리의 ‘사이람자(라무시루맙)’이다. 사이람자는 위암 2차 표적치료제로 허가됐다.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도중, 또는 그 이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서 단독요법이나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었다.

사이람자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VEGFR-2)로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혈관 생성 관련 신호전달을 표적한다.

그리고 다시 3년이 지난 2018년 3월 옵디보가 면역항암제 중 처음으로 위암 치료(3차)에 사용을 허가받았다. 지난 10년 간 위암 치료에 사용 가능한 표적·면역항암제가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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