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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소 목사 아들 | 부산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 [Cbs 초대석 23회]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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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 [CBS 초대석 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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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 Hosanna21.com – 호산나교회

아들의 편지 … 알려진 해수부 공무원의 아들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였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명예롭기를 원하며, 유진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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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osanna21.com

Date Published: 5/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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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의 롤모델이 되겠다” – NEWS M

ANC 온누리교회와 한인 교계는 유진소 목사의 사임을 충격으로 접했으나, … 사실 아들이 PK(목회자 자녀)로서 방황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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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wsm.com

Date Published: 7/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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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에 부임한 유진소 목사에게 듣다 – 한국기독신문

호산나교회 당회도 기도와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 모든게 은혜롭게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감사할 뿐이다. 가족의 의사도 중요했다. 특히 하나뿐인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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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cnp.com

Date Published: 7/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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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로 간 유진소 목사의 빈 자리가 크지 않은 이유

그동안 한인교회에서는 드물게 ‘공동목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ANC는 유진소 목사가 한국으로 떠나면서 지난해 10월 23일부터는 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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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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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를 너무 사랑하기에 떠납니다”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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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소 목사 사례비 공개, 비난받을 일인가? – 기독일보

ANC온누리교회의 유진소 목사가 호산나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되고, 이후 미주중앙일보와 인터뷰 과정에서 자신의 사례비에 대해 공개해 화제가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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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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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호산나교회 청빙된 유진소 목사, 사례비 공개…’신선한 충격’

즉, 이민교회는 이제 가족 중심의 교회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교계에선 다소 섭섭해 한다고 하자 “교인을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목회 재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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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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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마음에 감동하면서 유진소 목사 | Facebook … 한 젊은이가 찾아와 목사님을 만나기 원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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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facebook.com

Date Published: 6/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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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 [CBS 초대석 23회]
부산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 [CBS 초대석 23회]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유진 소 목사 아들

  • Author: CBS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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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7. 4.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B_TLfCpiDE8

아들의 편지 – Hosanna21.com

아들의 편지

지난 주간에 한 편지가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것은 이번에 서해에서 실종되어 북한에서 피격되고 그 시신이 불로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 해수부 공무원의 아들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였습니다. 그 편지에 대하여 이런저런 말들이 많고, 정치적으로 대응하는 고약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지만, 저는 그저 아들을 둔 아버지 입장에서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는 목회자 입장에서 그 편지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를 보면서 제가 가장 많이 마음이 아프고 그러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은 그 편지의 말미에 그 아들이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하면서 쓴 말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먹먹한 그런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들면서, 충격 같은 그런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겨진 우리가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는 것’, 이것은 사람이 무엇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그런 한마디였기 때문입니다. 가장으로, 아버지로, 그리고 이 공동체의 리더로, 아니 공동체의 한 지체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돈이 아니고, 명예입니다. 편안한 환경이 아니라 명예입니다. 그것이 있어야 사랑하는 사람들은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고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명예입니다. 그들이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그들이 비참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부끄러움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형과도 같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마음에 이런 결심을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바로 이 명예를 구하겠다고…. 그리고 때로 내가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지만, 그래서 부끄러워지고 비참해질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 불명예를 남기지 않고, 회개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므로 반드시 그 명예를 회복하는 그런 삶과 신앙으로 살겠다고…. 그렇게 기도하고 결단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명예롭기를 원하며, 유진소 목사

“대형교회의 롤모델이 되겠다”

ANC 온누리교회 유진소 목사, 청빙관련 인터뷰

지난 주 유진소 목사가 ANC 온누리교회를 사임하고 부산 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 후임으로 최종후보에 오른 소식이 전해지며 교계에 큰 화제가 되었다.

ANC 온누리교회와 한인 교계는 유진소 목사의 사임을 충격으로 접했으나, 이후 대체로 수긍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임의 배경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일(화) 타주에서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유진소 목사와 청빙과 관련해 나눈 이야기를 소개한다.

– 우선, 청빙이 최종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임발표를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유진소 목사 © <뉴스 M>

저에겐 ‘목회 도의’가 가장 중요했다. 목회자로서 목회윤리가 있는데, 다른 교회의 청빙을 수락했다면 최종 결정과 상관없이 교회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교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 숙제였다.

– 청빙을 받아들인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제가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부터 당회에 “20년 후에 은퇴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엔 당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공식적으로 번복하긴 했지만, 제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사역을 하게 되면 목회의 신선함을 지키는 게 쉽지 않다. 이곳에서 사역한 지 20년이 다가오고, 나이로 56세가 되면서 이런 생각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과연 이민목회가 나에게 적합한가?’라는 물음 속에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됐다.

– 어떤 면이 가장 부담스러웠는가?

사실 1세대 목회만 한다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민교회는 1세 뿐 아니라 교육부, EM(영어목회), 교단(CRC), 지역주민과의 소통 등의 사역이 존재한다.

영어가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성격상 완벽하지 못하면 늘 부담으로 다가왔다. 제 자신이 ANC온누리교회라는 이민교회에서 ‘하나님이 쓰시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 언제부터 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가?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 것은 2011년 세 번째 안식년을 갖고 있을 때였다. 당시 나이가 50세 즈음이었는데, 변화를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특별히 사임할 명분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한국어 파트와 차세대 파트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 다 하지 말고 내가 못하는 파트를 나눠서 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에 김태형 목사를 공동담임목사로 세웠다.

그런데, 4년쯤 지나고 보니 제가 있는 한 김태형 목사가 자리를 잡지 못할 것 같았다. 개척한 목사로서의 입지가 강하다보니 그 분은 언제나 저의 곁에만 있었다. 그래서, 올해부터 김태형 목사가 전체 담임을 맞고, 저는 뒤에 머물러 있다가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호산나 교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 호산나교회로부터 연락을 받은 시기가 언제쯤인가?

작년 11월 3째 주 정도였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떠날 마음이 있었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 12월말까지 연락이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청빙위가 재구성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

2016년이 되면서도 연락이 없어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제 흔들리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열심히 하는 건 해보겠는데, 열심히 하지 말고 빠져야 하는 게 나의 역할이었다.

이런 저런 갈등 속에 마음을 정리하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아주 뚜렷한 감동으로 “(청빙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네 생각이지 나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셨다. 제가 목회하면서 영적 감동이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엔 아주 강하게 왔다. 제 아내는 “마음이 바람나서 그렇다”며 웃더라. ‘그렇게 미련을 못 버렸나?’라는 생각에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때가 1월 첫 주였다. 그날 저녁에 호산나교회 청빙위원회로부터 “기도하는 가운데 만장일치로 목사님을 청빙하기로 결정했다”는 연락이 왔다.

– 청빙위원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바로 결정했는가?

아니다. 연락을 받고 청빙위원회에 ‘제가 꼭 호산나교회에 가야하는 이유가 있는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고, 위원회 장로님으로부터 교회의 어려움과 사역 등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4쪽 분량의 메일을 받았다.

그때 아내와 아들과 함께 상의를 했다. 사실 아들이 PK(목회자 자녀)로서 방황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목회가 바빠 잘 돌보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또다시 혼자 두고 가는 게 걱정이었다. 그런데 아들이 “여기서 열정을 가질 수 없으면 가셔야 할 것 같다. 힘들지만 잘 견딜 수 있다. 하지만, ANC 온누리교회와 관계를 끊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회를 버리고 갔다는 소린 듣기 싫다”고 말해 결정할 수 있었다.

호산나 교회는 1월 19일(화) 당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저는 청빙위와 상의 후 27일(수)에 ANC 온누리교회 당회에 사임을 밝혔고, 당회는 저의 사임을 수용했다. 당회는 교회의 혼란을 막기 위해 교회 리더십들에게 29일(금)에 카톡을 통해 경위를 설명했다. 당회가 충격을 잘 수습하고 지혜롭게 대처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유진소 담임목사님이 지난 1월 27일 소집된 임시당회에서 본인의 사임의사를 당회에 통보하셨습니다. 유목사님은 20년이라는 사역의 기점에 서서 본인의 차후 목회진로와 온누리 교회의 다음 단계 성장을 놓고 여러모로 고심하며 기도해 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부산에 있는 호산나교회의 간곡한 청빙을 받고 기도하는 가운데 그 곳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다음 사역지라는 응답을 받고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셨습니다. 급작스런 사임통보에 모든 당회원들은 충격을 금할 수 없었으나 유목사님의 고심끝에 내린 그 결정을 존중하기로 하였고 앞으로 유목사님의 후기 사역을 축복하며 보내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섭섭하고 아쉬운 것은 모든 교인이 같은 마음이겠지만, 그 동안 창립부터 20년간을 혼신을 다해 온누리 교회를 일궈오신 유목사님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축복하며 보내드리기를 바랍니다. 유목사님이 이번 주에는 외부집회로 출타중이어서 다음 주일에 교인들에게 직접 사임경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나누실 것이며, 한국으로 나가시는 일정은 3월 6일의 창립20주년 행사를 마친 후인 3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온누리 교회 당회는 28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중에 있습니다.

– 교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처음엔 소위 ‘집단 멘붕’이 오신 것 같았다. 20년 후 물러나겠다는 것은 알고 계셨지만, 이런 식으로 떠날 것은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결정을 믿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물론 일부에선 섭섭해 하시고, 배신했다는 소리도 있지만 대부분 ‘힘들고 어렵지만 보내드리자’는 분위기이다.

부산 쪽 교회 역시 ANC 온누리교회가 힘들어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서로 걱정해주고 있다.

–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저의 사임은 교회 카운슬을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된다. 카운슬은 일종의 교회 운영위원회 같은 것으로, 교회 행정의 가장 중요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오는 토요일(6일)에 열리는 카운슬에 공식 사표를 낼 것이며, 이후 저를 선교지로 파송할 것인지 여부 등의 결별 방식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부산에선 2월 12일 노회가 열리고, 2월 28일 교인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부산에서 최종 결정이 되면 저는 이곳에서 3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잡힌 창립 20주년 행사와 내적치유 세미나를 마친 후 3월 셋째 주 정도에 떠날 것 같다.

▲ ANC 온누리교회 © <뉴스 M>

– 호산나교회 청빙을 받아들인 목회적 사명이 있는가?

저는 이민교회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 “LA 에 800개 교회가 있는데, 왜 제가 801번째 교회를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드렸다. 그때 하나님은 “그냥 이민교회가 아니라, 이민교회의 롤모델 교회가 되라. 바르고 성경적인 교회가 되라”는 감동을 받았다.

이후 저는 잘 하진 못했지만, 끝없이 롤모델 역할을 하는 이민교회를 만들고자 애를 써왔다. 건축할 때 욕심 부리지 않았고, 재정, 사례비에 있어서도 본이 되려 했다. 하지만, 이민교회에서 가장 어려운 ‘리더십 교체’를 아름답게 하고 싶었다.

개척목사가 물러날 때 아름다운 교체를 이루는 것이 이민교회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그래서 김태형 목사를 차세대 리더로 세웠다. 내가 있어서는 체질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민교회에서 아름다운 리더십 교체를 보여주고 싶었다.

– 호산나교회 청빙이 또 하나의 대형교회로의 이동이라는 비판이 있다.

과거 하용조 목사님이 아프시고, 서울 온누리교회 후임자로 저의 이름이 거론될 때도 하나님의 목소리는 아주 분명하셨다. 당시 소식을 들은 저희 교회 장로님들이 궁금해하고 불안해하셔서 “서울 온누리교회가 대형교회이고, 좋은 교회이며, 대우가 좋은 교회이기 때문에 청빙한다면 저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 하지만, 그 교회가 어려워서 저에게 섬겨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면 빚진 마음이 있기에 가야한다”고 못을 박았다.

하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 5명의 청빙 후보에 저를 포함시켰고, 당시 청빙위원장이었던 장로님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그 메일에 ‘축하합니다. 다섯 명의 후보 중 한 명이 되셨습니다.’라는 문구를 보았다. 저는 ‘축하’를 받는 후보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당회를 열고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도 호산나교회가 큰 교회인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호산나교회 장년 출석이 7천명 인데, 우리 교회 출석교인이 캠퍼스들을 포함해 약 5천명 정도이다.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이 교회에서 ‘빠져야’ 하는 내 위치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하용조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하 목사님은 저의 멘토이시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저는 온누리교회를 통해 목회에 눈을 떴으며, 미국에 오게 된 것도 하 목사님으로부터 LA 두란노서원을 담당하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하 목사님이 한동대 사건에 휘말려 ‘LA에 도망가려고 교회를 차렸다’는 소문 때문에 이곳에 오셨을 때 저희를 찾지 않았다. 교인들이 섭섭해 했고, 이후 1997년 서울 온누리교회와 결별을 했지만,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하 목사님은 저희 교회를 협력교회로 세우셨고, 건축할 때 집회를 인도하고 헌금으로 지원해주기도 했다.

– 호산나교회에서 펼치고 싶은 목회비전은 무엇인가?

호산나교회가 리더십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우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것이 첫 번째 사명이다. 부산에서 수영로교회 다음으로 큰 교회이니 영향력이 있지 않은가?

둘째로, 호산나교회는 제가 이곳에서 김태형 목사를 세웠던 것처럼 다음 세대를 위한 젊은 리더를 세워주는 가교 역할을 원하고 있다. 합신교단인 호산나교회의 정년이 65세이니 그분들도 제가 10년 밖에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교회를 장기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좋은 리더를 세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제가 여기에서 하려 했던 것처럼 ‘대형교회 목사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님 앞에 몸부림칠 것이다. 한국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좋은 본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 아닌가? 그렇게 할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뛰더라.

– 이번이 목회여정의 최종 종착지인가?

종착지라고 생각진 않고, 마지막 사역기간이라고 생각한다. 65세가 은퇴인데 10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10년 동안 열심히 한 후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 선교사로 파송해달라고 요청했다.

– 후임은 김태형 목사로 결정되는 것인가?

그것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원래 교회의 계획은 제가 담임목사로, 김 목사는 영어권 차세대파트를 맡는 것이었다. 제가 물러난 후 원칙대로 하면, 제 자리에 다른 분을 청빙해야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장로님들이 순리대로 할 것인지, 새로운 변화를 줄 것이지 고민하고 있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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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에 부임한 유진소 목사에게 듣다

부산과 특별한 인연은 있는가?

전혀 없다. 과거 두란노서원 일로 부산을 잠시 방문한 적은 있다. 부산은 그만큼 생소하고 낯선 곳이다.

그런 부산에 왔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호산나교회가 좋은 교회지만, 성공적인 이민 목회를 한 분이 갑작스럽게 낯선 곳에 온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이런 비유가 적절할 것 같다. 바울이 환상을 보고 마케도니아에 간 것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싶다. 바울이 환상을 보았는데, 어떤 마케도니아 사람이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우리를 도와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바울은 하나님이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신 것으로 믿고 마케도니아로 건너간 것처럼 나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분명한 소신이 있다. 교회가 규모와 대우가 아닌, 그 교회가 어려워서 나의 미력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빚진 마음으로 가야 한다는 소신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다.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ANC 온누리교회를 개척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것이 있었다. 20년 후에 ANC 온누리교회에서 은퇴하겠다는 것이었다. 작년부터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호산나교회)청빙이 결정되기 전에 사임발표를 먼저 했다. 만약 청빙이 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선교를 하고 있었을 것 같다.(웃음)

왜 ANC 온누리교회를 은퇴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가?

나는 이민목회 1세대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미국에 가서 개척했다. 교회는 성장했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내가 이민목회를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특히 이민목회 1세대가 다음세대를 품고 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성공적인 리더쉽 교체를 위해 2011년 김태영 목사를 공동담임목사로 세웠다. 그때부터 세대교체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김태영 목사도 내가 있으면 자리를 잡지 못한다. 교회의 미래를 위해 내가 물러나야 했다.

청빙을 받고, 교회를 떠나는데 문제는 없었나?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온누리교회 당회가 지혜롭게 잘 대처해 주셨다. 호산나교회 당회도 기도와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 모든게 은혜롭게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감사할 뿐이다.

가족의 의사도 중요했다. 특히 하나뿐인 아들의 의사가 중요했다. 목회 때문에 많이 신경을 쓰지 못했고, 과거 방황도 한 아이였다. 그런 아들을 또다시 혼자 두고 가는 것이 편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의 뜻이 나에게는 중요했다. 다행히 아들도 한국행에 긍정적이었다. 단, 조건을 달았다. ANC 온누리교회와 관계를 끊지 말아달라는 조건이었다. 그래서 교회에 선교사로 파송해 달라고 했다. 호산나교회에서 사역을 마치면 아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호산나교회 이야기를 해 보자. 오기 전에 호산나교회가 어떤 교회라고 들었나? 그리고 직접 와서 보고 느낀 호산나교회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사실 잘 몰랐다. 부산에서 수영로교회 다음으로 큰 교회라는 것. 그리고 원로 목사님이신 최홍준 목사님은 어떤 분인지 알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분 아닌가. 아직 교회 분위기를 파악 중이라, 교회에 대해서도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힘들다. 다만 내가 느낀 호산나교회의 첫 이미지는 ‘참 좋은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건강한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픔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제자훈련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수영로교회와 비교를 많이 한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와 비교를 많이 당할 것 같다. 이규현 목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이규현 목사님과는 잘 알고 있는 사이다. 과거 호주 시드니 새순교회 집회도 다녀왔다. 그 분과는 목회 여정이 비슷한 것 같다. 비록 호주와 미국이지만, 둘 다 이민목회를 개척해서 시작했고, 20년간 시무하다가 50대 중반에 부산에 왔다. 또 이 목사님은 호주에서 새순교회를 설립하고, 한동안 호주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들었다. 나도 ANC 온누리교회를 설립하고 비자 문제로 6주 동안 미국에 들어가지 못했다.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나보다 연배가 높으시고, 부산에 먼저 오셨다. 비교가 아니라 내가 조언을 구해야 할 처지인 것 같다.

원로 목사님과 전임 목사님의 목회 철학을 계승할 생각이 있는가?

물론이다. 좋은 것은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원로 목사님의 가장 큰 업적은 제자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목양장로사역은 내가 ANC 온누리교회를 섬기면서 관심을 가졌던 사역이다. 당연히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홍민기 목사님의 사역은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분의 다음세대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고 들었다. 그런 점은 높이 사고 싶다.

스스로를 생각했을 때 목회 스타일은 어떠한가?

난 보수적인 편이다. 이벤트는 좋아하지 않고, 본질에 충실한 편이다. 예배는 예배다워야 하고 예배로써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호산나교회 본당은 예배와 공연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이곳은 예배로만 활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호산나교회에는 넓은 땅이 있다. 가능하다면 이곳에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어 평일에는 이곳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 있고, 주일에서 성도들이 사용하는 복합 공간을 만들고 싶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앞으로 호산나교회에서 10년 정도의 시간 뿐이다.(호산나교회는 교회 자체적으로 65세 은퇴 규정이 있다) 중점적인 사역들을 소개해 달라.

나는 내적치유사역을 주로 해 왔다. 매주 말씀을 통해 회복하고, 양육 프로그램으로 개인과 가정이 회복하는 사역들을 중점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다. 개인적인 바램은 호산나교회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로, 성도들이 행복한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이 시점에 호산나교회에 부름을 받은 것은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이뤄내라는 하나님의 뜻이 계신 것 같다. 다음세대를 위한 젊은 리더를 임기 내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호산나교회는 부산에서 상징적인 교회다. 그리고 호산나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감당해야 할 몫도 있다고 본다.

물론이다. 대형교회이기 때문에 그런 책임을 잘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목표가 있다. 호산나교회가 대형교회의 모범사례가 되는 것이다.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권위’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조직이나, 사회가 주는 힘이 엄청나다. 나는 그런 힘을 내려 놓겠다. 하나님이 주신 영적 권위만 갖고 목회를 해 나가겠다.

마지막 질문이다. 운동을 잘 할 것 같다. 어떤 운동을 좋아하나?

(잠시 멈칫)운동은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좋아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이 있지만……(잠시 생각하다가) 사실, 골프를 좋아한다. 미국에서는 한 끼 식사 값이면(한화 1만3천원) 골프를 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직 골프에 대한 편견이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유 목사는 인터뷰 끝에 ‘내가 골프를 좀 잘 친다. 장로님들과 쳐서 져본적이 없다. 골프에 은사가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농담을 던질 정도로 미국에서는 골프를 즐겼다고 말했다.)

[인터뷰 후기]

비록 1시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유진소 목사의 인터뷰는 ‘즐거운 인터뷰’였다. 그는 유머와 위트가 넘쳤고, 분명한 목회 소신을 갖고 있으며, 숨김없는 솔직한 성격을 갖고 있는 목회자였다. 1시간이 무척 짧다고 생각 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상대방을 배려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가 미국에서 이민 목회를 성공한 이유를 짧지만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그의 바램대로 호산나교회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 성도들이 행복한 교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교회를 너무 사랑하기에 떠납니다”

“이 교회를 너무 사랑하기에 떠납니다”

한국으로 떠나는 유진소 목사 인터뷰

ANC온누리교회 유진소 목사가 한국 부산의 대형교회인 호산나교회로부터 청빙을 받았다. 그는 빠르면 오는 3월 한국으로 떠난다. 유 목사는 한 교회를 20년간 섬겼다. 그는 긴 시간 ‘떠남’을 고민했다. 5일 ANC온누리교회에서 유 목사를 만났다. 딱딱한 인터뷰 질문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편하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레 그의 속마음을 듣고자 했다.”3월이면 20주년이다. 개척 때도 그랬지만 ‘롤모델’이 되는 교회가 됐으면 했다. 조금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른 교회를 깨울 수 있는 그런 교회를 마음에 품어왔다””요즘 교회의 추한 부분 중 하나가 목사의 사례비다. 목회자들이 너무 상식에 안 맞게 많이 받는 게 문제다. 우리 교회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모든 목회자의 사례비를 동일하게 책정했다.””물론이다. (웃음) 나는 사례비로 2300달러를 받는다. 주택보조비로는 1400달러를 받는다. 이건 나를 비롯한 우리 교회 전임 목회자라면 모두 똑같이 받는 돈이다. 거기에 나는 담임 목회자여서 활동비로 1000달러가 더 지원된다.””롤모델의 역할로 마지막 방점을 찍는 게 ‘떠남’이었다. 리더십의 교체다. 오늘날 이민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교회가 원로목사와 후임 사이의 갈등으로 고통을 겪나. 나는 내가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교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이민교회는 1세 목회자가 하기 힘든 어떤 한계 같은 게 있다. 영어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언어 문제가 그랬다. 그래서 2011년에 1.5세인 김태형 목사를 세워 ‘공동목회’라는 시스템으로 갔다. 그러나 그때부터 내 스스로 갈등이 시작됐다.””이 교회에서 어느새 나는 중요한 인물이 됐다. 쉽게 말해 ANC온누리교회 하면 ‘유진소 목사’였다. 교인들도 내가 강단에 올라오면 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다. 이게 우리 교회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교회는 새로운 출발과 변화가 필요했다.””고민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사역을 놓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한국에서 청빙 요청이 온 것이다.””사실 교회 규모로 보면 별 차이는 없다. 그리고 나는 이제 55세다. 호산나교회 정년이 65세다. 10년 정도의 시간만 주어졌다. 난 잃을 게 없지 않나. 한국교계가 어려운데 이럴 때 목사로서 본을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래서 더 가슴이 뛴다.””그 교회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 들었다. 안정을 추구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다음 지도자를 잘 세우는 역할을 요구하는 게 아닐까. 이곳에서 김태형 목사를 공동목회자로 세웠던 것처럼 말이다.””교인을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목회 재미가 없어서도 아니다. 난 이곳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칠 수 있고 이 교회를 너무나 사랑한다. 그래서 여기를 떠나는 것이다. 내가 있으면 변화하지 못한다.””모두가 타국의 문화라는 경계선을 넘어선 사람들이다. 그래서 진취적이고 신앙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다. 반면, 영적인 뿌리는 약하다. 조금만 상처받으면 떠나니까 ‘내 교회’가 없다. 한편으론 그게 바로 이민자의 삶 아닌가.””다민족 교회는 답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낯가림이 많다. 싫은 게 아니라 불편한 것이다. 이민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하는 시기도 지났다. 이민자가 줄지 않나. 대신 어렸을 때 이민와서 이제 30~40대가 되는 한인 1.5세들을 잡아야 한다. 영어가 되도 그들은 다시 뿌리 때문에 한인교회로 돌아온다. 즉, 이민교회는 이제 가족 중심의 교회로 가야 한다.””요즘 젊은 목회자들은 ‘어젠다’가 너무 많다. 그 어젠다가 현실 가운데 자꾸 깨져서 힘든 거다. 난 늘 ‘기본’의 개념을 중시한다. 그냥 성경공부하고, 성도를 섬기고 그 목회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 교인이 너무 없으면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교회가 지원이 가능해지면 전임으로 섬기면 된다.””요즘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말만 하지 실제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른다. 난 하나님 앞에서 목사도 부끄러워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또, 목회에는 기본적인 상식과 룰이라는 게 있다. 그 안에서 역할에 충실했다는 목사라는 말을 듣고 싶다.”글, 사진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본지>

유진소 목사 사례비 공개, 비난받을 일인가?

ANC온누리교회의 유진소 목사가 호산나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되고, 이후 미주중앙일보와 인터뷰 과정에서 자신의 사례비에 대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필자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이 이와 관련해 한 분이 쓴 글을 보내주기도 했다. 필자는 그 글을 보면서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1) 인기영합주의

글에서는 가장 먼저 유 목사가 사례비를 공개한 것에 대해 인기 영합주의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엄청난 사례비를 받는 것에 반감을 가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물론 그런 목회자들은 전체 목회자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한데도 말이다”면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대형교회 목회자이면서 사례비를 적게 받는다고 대중매체를 통해 언급하여 인기를 얻고 자신들을 내세우는 목회자들이 있다”고 사례비를 적게 받는다고 언급해서 인기를 얻고 자기를 내세운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많이 받는다고 지적당하는 것이 부끄러움이듯이, 조금 받는다고 내세우는 것도 수치스러운 모습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필자의 의견은 약간 다르다. 인터뷰 기사를 보면, 유 목사가 자신이 사례비를 작게 받는다고 자랑하거나 생색내듯이 말한 것이 아니라, 기자가 유 목사에게 혹시 사례비에 공개해줄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답했을 뿐이었다. 물론 질문을 해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노코멘트로 했으면, 또 사례비를 너무 많이 받아서 답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을 수도 있다. 필자는 유 목사가 사례비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인기 영합주의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기자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기자의 질문에 충실하게 답하려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2) 무례함

또 유 목사가 사례비를 공개한 것에 대해 “다른 목회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무례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회사에서는 자신이 얼마를 받는지 동료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서로를 배려하기 위함이다.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자가 약자를 배려하지 않으면 행하는 모든 것이 포악과 횡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것도 완벽한 사실은 아니다. 요즘 미국에서도 월가 금융회사의 고위 임원이나 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의 연봉이 공개되는 것이 추세이며, 이들이 지나친 연봉을 받는 것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교회 목회자도 별로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고위임원이나 CEO급이어서, 그들의 사례비에 관심이 높지 않은가?) 그래서 미국 대선에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직원들의 최저 연봉을 7만 달러로 인상하고 자신의 연봉은 대폭 낮춘 CEO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례비를 공개한 것이 포악과 횡포라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다.

물론 연봉을 공개하고, 사례비 공개하는 것이 좋은 일도 못되는 것은 사실이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공개하지 않으면, 너무 많이 받아서 못한다고 비판하니 그것도 딜레마다.

아울러 글에서는 “보통의 목회자들은 유 목사가 언급한 사례비조차도 못 받는 목회자들이 절반이 넘고 그 이상 받는다 할지라도 가족의 수와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턱없이 모자라는 경우가 허다하며, 그나마 은퇴하면 아무런 대책이 없는 가운데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이 기준이 되어서 대형교회 목회자들도 그만큼 받는데 작은 교회에서 그 정도면 많이 받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글은 사례비를 많이 받는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되고, 목회자의 상황에 따라 오히려 많이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목회자가 사례비를 적게 받는 것이 절대적인 미덕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자신의 가정적 상황과 필요에 따라 사례비가 많이 필요한 목회자가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는 일이다.

이어 “유 목사와 같은 이들은 교회에서 받는 사례 외에도 책 인세와 강사료 그리고 집회를 통해 사례비 이상의 수입이 있는 분들이고 심지어 대형출판사의 실질적 소유주이기도 하다. 또한 한번 부흥회 같은 집회를 인도하면 유명 연예인 못지 않은 사례비를 받는다. 더욱이 자녀를 다 키워놓고 노후에 별 걱정이 없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례비에 책 인세와 강사료, 집회 사례비 등이 왜 포함되어야 하는가? 사례비는 말 그대로 교회가 목회자에게 감사함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사례비를 말하는데, 그 외의 것들을 언급하는 이유는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목회자가 책이 많이 팔려서 많은 돈을 벌어, 그것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베푼다면 그것이 꼭 나쁜 것일까? 유 목사 등이 돈을 많이 벌어서 자신만 배불렸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한, 오히려 그 돈으로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열심히 도왔다면 세상의 악한 부자들에게만 돈이 들어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무엇보다 성경에서는 부자를 죄악시하지 않는다. 성경에서 아브라함과 다윗, 솔로몬, 루디아 같은 인물은 부자였다. 다만,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지 않는 부자들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처럼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자를 비판하기 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부자가 되지 않는 것을 비판해야 하며, 부자가 된 후에 베풀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성경적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필자는 또 사람들이 목회자의 사례비에 대해 사람들이 왜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본다. 그들이 부당하게 사례비를 많이 받는다면 문제지만, 정당하게 땀흘린 댓가로 사례비를 많이 받는다면 그것을 꼭 죄악시해야 할까?

무엇보다, 목회자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목표로 사역을 하는 이들이 아니다. 그들의 관심은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존재와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에 있어야 하며, 우주적이고 역사적으로는 영혼구원과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향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다른 목회자들이 사례비를 많이 받든 적게 받든 크게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들은 예수에 대해, 영혼구원과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기에도 정신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와 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정도의 사례비가 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특히 성경에서는, 에수께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신다고 하셨다. 다른 목회자가 사례비를 많이 받든 적게 받든 그것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 내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또 그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성경적이지 않을까.

3) 수평이동 성장의 폐해

이 글은 사례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넘어서 대형교회 자체를 비판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이 글은 “소위 유명 목회자들이 개척하여 성장한 교회들 대부분이 수평이동이다. 특별히 사례비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두 분이 개척하신 교회들은 더 그렇다. 한 영혼이 돌아와 신앙생활을 잘 하게 되려면 적게는 5년에서 10년은 걸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개척하자마자 수백명 혹은 수천명이 모이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각자의 교회에서 힘겹게 버티며 봉사하고 있는 성도들이 옮겨간 것은 아닐까? 이것이 과연 오순절에 나타났던 성령님의 역사일까요?”라면서 “이러한 쏠림현상(tipping point)은 교회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키고 기독교 전체의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한 교회들은 시설과 프로그램 같은 것들에 투자해서 더 많은 수평이동을 추구하기 보다는 성도님들을 훈련시켜서 작은 교회로 파송하는 것이 교회의 마땅한 방향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필자는 직접 개척교회를 해봤고, 우리 교회를 다니는 성도가 대형교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형교회의 성도를 아무 것도 없는 나의 개척교회로 빼앗아오는 수평이동에 성공해본 경험(?)도 있다. 물론 불신자들도 열심히 전도했다. 그런데 이런 것을 꼭 양뺏기의 관점에서 봐야 할까? 양뺏기가 아니라 전도하던 중에 현재 교회에서 너무 힘들어 해서 다른 교회를 찾는 이들을 만나는 경우가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대형교회에서 상처 받고 시험 들어 교회를 찾는 이들도 많이 만났다. 이런 이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교회를 찾아 치유와 회복을 맛볼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역사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물론 교회의 성도들을 빼앗으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단 신천지처럼, 대형교회가 개척교회 성도들을 빼앗으려고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문제지만, 그렇게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대형교회로 오려고 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이들 교회가 문제가 있다고 비판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교회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좋아서 그런 것이 잘 갖추어진 교회로 옮긴다면, 그것이 그 성도의 관점이고 견해다. 그러나 모든 성도들이 그런 것이 아니다. 중소형교회 목회자라 할지라도, 참된 목회자라면 기꺼이 따르고자 찾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현재 교회를 떠나 대형교회로 가려고 했던 이들이라면, 이미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에 충성심을 잃은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고, 결국에는 다른 교회로 가거나 아예 신앙을 잃을 수도 있다. 왜 자신의 교회에 다니고 있는 성도가 교회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상처를 받고 다른 교회로 옮기려고 하는지에 대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무엇보다 목회자는 성도수가 많고 적음에 기뻐하거나 슬퍼하고 시험에 드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지 못함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지 못함으로 인해,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섬기고 돌보지 못함으로 인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자이다. 하나님께서 목회자에 대해 성도수가 적었다고, 사례비 적게 받았다고 심판하실까?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 동안 열심히 사역하셨지만, 5천 명 정도로 밖에(대부분의 대형교회 목회자만 못하다) 성장 못했고, 그것도 결국에는 다 도망갔다. 하지만 예수는 참이었고, 진짜였고, 결국 인간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예수께서는 부활하고 승천하심으로 죽은 후에 오히려 부흥과 생명의 역사를 여셨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서 열심히 예수와 사도들을 따라 사역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결과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역일 뿐이 아닌가? 십자가는 내가 지지만, 부활은 내 영역이 아니다. 고난은 내가 당하지만, 영광은 내 영역이 아니다. 하나님은 주기도 하시고, 가져가기도 하시니, 자신이 할 사명만 감당하면 된다.

대형교회에 문제가 없을 수 없지만, 중소형교회라고 문제 없는 하나님 나라는 아니다. 양자가 서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참된 교회, 참된 공동체를 세우고, 영혼구원과 세계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동역자로써 대화하고 협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무엇보다 대형교회가 많은 것을 가진 자로써, 중소형교회들을 돕고 섬기며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낮아지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섬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무조건 대형교회를 비판만 하는 것은, 하나의 몸으로서의 교회의 입장에서는 제 살 베기와 같은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배울 것은 배우자. 그렇게 함께 성장해가자.

4) 개인 능력의 차이

필자는 이 글이 특히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 대형교회 목사와 중소형교회 목사의 차이를 언급하면서 설교의 차이 등 개인 능력의 차이, 교회시설의 차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 깊은 슬픔과 함께 마치 가나안 족속들을 보면서 스스로 메뚜기 같다고 했던 이스라엘 정탐꾼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왜 스스로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려야 하는가?

도전자는 챔피온을 이기기 위해서 챔피온을 능가하는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말 그대로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 패기가 있어야 한다. 중소형교회라고, 중소형교회 목사라고, 중소형교회 다니는 성도라고 대형교회만 못한가? 중소형교회, 중소형교회 목사, 중교형교회 성도는 열등한 존재인가? 자신은 능력이 없어서 중소형교회 다니고, 중소형교회를 맡은 목사가 됐는가?

필자는 오히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6-29)는 사도 바울의 말이 떠오른다.

또 어부와 창기 등으로 가득했던 사회의 마이너리티들인 예수의 제자가 떠오르고, 10만의 대군을 무찌른 기드온의 300용사가 떠오른다. 성경의 기록은 하나님의 역사에서 인간의 능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요인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내 교회가 중소형교회인지, 대형교회인지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교회에 두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중소형교회를 통해서 대형교회를, 중소형교회 목회자를 통해서 대형교회 목회자를, 중소형교회 성도들을 통해서 대형교회 성도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일을 행하실 것이며, 그 반대의 일도 일어날 것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대형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고, 대형교회 목회를 해본 적도 없지만, 물론 원래부터 신분이 천하고, 가진 것도 없고, 실력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뜻을 따라서 현재의 교회를 다니고 있고 현재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소형교회, 중소형교회 목회자, 중소형교회 성도들, 그대들은 절대로 열등한 존재가 아니며, 하나님께서 당신을 그 자리에 두셨을 뿐이며,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죽기까지 충성한다면 하나님께서는 합당한 상을 주실 것이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유 목사의 이번 사례비 공개가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지나치게 비판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례비에 지나치게 관심이 쏠리는 현상황이 안타깝다.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은 사례비 많이 받느냐 적게 받느냐에 있지 않을 테니까.

호산나교회가 중소형교회 목회자가 아니라 대형교회 목회자를 청빙한 것도 완전히 환영할 일도 아니지만, 이 교회는 전임 담임목사가 스스로의 역량의 부족함을 고백하면서(성도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고백하는 용기를 가진 대형교회 목회자는 거의 처음 보는 듯 하다.) 교회를 갑자기 물러나 교회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목회자를 청빙하는 도전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 어느 정도 검증된 대형교회의 목회자를 청빙하는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고 비판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물론, 이것도 최선의 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회의 대다수가 동의해서 선택했다면, 기도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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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호산나교회 청빙된 유진소 목사, 사례비 공개…’신선한 충격’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트윗하기 [기독일보=신앙·성도] 부산 지역 대형교회 중 하나인 호산나교회로 청빙받은 유진소 목사(55)가 최근 미국 한인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소회를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유진소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ANC온누리교회를 개척,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학을 전공했으며, 1992년 서울에서 온누리교회 부교역자로 섬기다가 1996년 ANC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일해왔다. LA한인타운에서 시작한 ANC온누리교회는 선랜드 지역에 새 성전을 건축해 이전했고 현재 출석 성도는 약 3,700명에 달하고 있다. ‘고별 인터뷰’가 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 목사는 이민목회를 하며 겪은 경험과 자신의 견해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유 목사는 인터뷰에서 목회자 사례비를 공개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뜻 웃으면서 “나는 사례비로 2300달러를 받는다. 주택보조비로는 1400달러를 받는다. 이건 나를 비롯한 우리 교회 전임 목회자라면 모두 똑같이 받는 돈이다. 거기에 나는 담임 목회자여서 활동비로 1000달러가 더 지원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유 목사는 “요즘 교회의 추한 부분 중 하나가 목사의 사례비다. 목회자들이 너무 상식에 안 맞게 많이 받는 게 문제다. 우리 교회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모든 목회자의 사례비를 동일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보통 목회자의 사례비는 교회에서 쉽게 공개하지 않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형교회 역시 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바에 의하면 대형교회 담임목사의 사례비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형교회 담임목사의 과도한 사례비는 비판의 대상이 되곤 했다. 유 목사는 ANC온누리교회 창립 20주년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개척 때도 그랬지만 ‘롤모델’이 되는 교회가 됐으면 했다. 조금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른 교회를 깨울 수 있는 그런 교회를 마음에 품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롤모델의 역할로 마지막 방점을 찍는 게 ‘떠남’이었다. 리더십의 교체다. 오늘날 이민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교회가 원로목사와 후임 사이의 갈등으로 고통을 겪나. 나는 내가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떠남’이 필요하다고 느낀 이유에 대해선 “이 교회에서 어느새 나는 중요한 인물이 됐다. 쉽게 말해 ANC온누리교회 하면 ‘유진소 목사’였다. 교인들도 내가 강단에 올라오면 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다. 이게 우리 교회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교회는 새로운 출발과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청빙받은 이유를 묻는 질문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 들었다. 안정을 추구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다음 지도자를 잘 세우는 역할을 요구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호산나교회는 전임인 홍민기 목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더 큰 교회로 이동한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엔 “사실 교회 규모로 보면 별 차이는 없다. 그리고 나는 이제 55세다. 호산나교회 정년이 65세다. 10년 정도의 시간만 주어졌다. 난 잃을 게 없지 않나. 한국교계가 어려운데 이럴 때 목사로서 본을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래서 더 가슴이 뛴다”고 답변했다. 특히 유 목사는 후배 목회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묻자 “요즘 젊은 목회자들은 ‘어젠다'(의제, 주제)가 너무 많다. 그 어젠다가 현실 가운데 자꾸 깨져서 힘든 거다. 난 늘 ‘기본’의 개념을 중시한다. 그냥 성경공부하고, 성도를 섬기고 그 목회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 교인이 너무 없으면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교회가 지원이 가능해지면 전임으로 섬기면 된다”는 인상적인 답변을 남겼다. 또 이민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선 “다민족 교회는 답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낯가림이 많다. 싫은 게 아니라 불편한 것이다. 이민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하는 시기도 지났다. 이민자가 줄지 않나. 대신 어렸을 때 이민와서 이제 30~40대가 되는 한인 1.5세들을 잡아야 한다. 영어가 되도 그들은 다시 뿌리 때문에 한인교회로 돌아온다. 즉, 이민교회는 이제 가족 중심의 교회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교계에선 다소 섭섭해 한다고 하자 “교인을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목회 재미가 없어서도 아니다. 난 이곳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칠 수 있고 이 교회를 너무나 사랑한다. 그래서 여기를 떠나는 것이다. 내가 있으면 변화하지 못한다”라며 “완전히 정리하고 떠나는 게 아니다. 다시 돌아와 가르치는 사역을 통해 이민교계를 돌아다니며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떤 목회자로 기억되길 소망하냐는 물음에는 “난 하나님 앞에서 목사도 부끄러워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또, 목회에는 기본적인 상식과 룰이라는 게 있다. 그 안에서 역할에 충실했다는 목사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부산 호산나교회 새 담임목사로 유진소 목사 청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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